“유치원 원장, 2세 금쪽이 폭행”… 6세 된 지금도 매일 손발 빌며 “죄송해요”→母는 극단적 생각까지 (‘금쪽같은’) [Oh!쎈포인트]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10.06 21: 21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2세에 당한 유치원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학대 피해일까? ’잘못했어요‘를 반복하는 6세 아들’ 사연이 공개됐다.
아빠와 함께 공부를 하던 금쪽이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방해하지 말라고 하기도. 오은영은 “금쪽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상대방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괴롭힌다고 생각한다. 오은영은 “8번이나 유치원을 옮긴 이유는 집중력을 흐리는 요소도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금쪽이는 음식점 놀이방에서 처음 만난 친구에게 격한 장난을 했다. 강아지 소리를 내고 친구를 껴안고 눕힌 후에 과격한 애정표현을 하기도. 이어 금쪽이는 부모와 식사를 하다가 또 다시 잘못했다며 싹싹 빌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소리를 귀담아듣는 청각 주의력에 문제가 있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드는게 다 새나간다. 듣고 다 잊어버린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시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오은영은 “지금까지는 지능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아동학대를 당했을 때”라며 만 2세 때 유치원 원장한테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의 엄마는 “몹쓸 생각까지 했을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도망가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금쪽이의 아빠는 “출근길에 아이를 등원을 하는데, 어느날부터 안간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충격적이었던 범행 때문에 부모에게는 CCTV를 보여주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책상에 아이가 올라가 있는데 테이블을 그냥 빼서 아이가 넘어지게 만들거나, 방에 아이를 가둬두기도 했다고.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가 자기의 얼굴을 때리게 하기도 했다고.
오은영은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가벼운 터치에도 때린 것처럼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금쪽이의 엄마는 “유치원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오해가 많다. 스치듯 지나가도 ‘왜 때려 너도 꿀밤’(이런다.) 이러면서 (아이들과) 사이가 멀어진다”라고 공감했다.
상담을 하던 중 어린이집 이야기가 나오자 금쪽이는 인형 뒤로 숨었다. 어린이집에서의 감정을 묻자 금쪽이는 강아지 인형을 던지며 꼬집기 시작했다. 금쪽이의 엄마는 “지금도 저렇게 마음에 담고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하기도.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금쪽이에게 엄마는 “엄마는 너에게 모든 걸 잘해주고 싶었는데 못난 엄마라서 미안해. 아픔을 다 몰랐어. 엄마가 진짜 미안해”라며 마음을 전했다. 오은영은 금쪽이 뿐 아니라 부부에게도 회복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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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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