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로 인해 완전체를 보지 못할 뿐,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어디서든 ‘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은 ‘특급전사’로 모범적인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아직 군 복무 전인 멤버들은 각종 차트를 휩쓸며 솔로 파워를 증명했다.
제이홉이 ‘특급전사’로 선정됐다. 육군 조교로 군 복무 중인 제이홉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특급전사도 땄다. 상황 속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니 좋은 결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급전사는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달리기 등 체력 검정을 통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해야 자격을 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홉은 “생각보다 빠른 적응으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 조직에서 느끼는 첫 걸음, 첫 단추와도 같은 부분을 함께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역할이라 매 기수마다 부담감도 크다”며 조교로 복무 중인 소감도 전했다.
제이홉은 “그래도 그 의미 하나만큼은 방탄소년단 활동 못지 않게 뿌듯하다.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더 멋지게 성숙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드리려고 왔다”고 전했다.
제이홉은 앞서 군 복무에 임한 맏형 진에 이어 특급전사로 선정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진도 지난 여름 특급전사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에서는 진과 제이홉, 슈가가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에도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면, 아직 군 복무 전인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차트를 휩쓸고 있다.
정국은 지난 7월 발표한 솔로 데뷔 싱글 ‘세븐’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3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도자 캣, 마일리 사이러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송’, ‘베스트 K팝’, ‘비기스트 팬즈’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뷔 역시도 첫 솔로 앨범 ‘레이 오버’ 타이틀곡 ‘슬로우 댄싱’을 통해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에 51위로 진입했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도 2위로 진입했다. 이 밖에도 지난 3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일자)에 따르면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 등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어떤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톱’의 자리를 지키는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