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인 "韓 최초 대역 없이 몸에 불 붙여"…전문가 도망간 이유 ('몽골몽골')[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0.07 08: 28

배우 홍경인과 장혁이 열악했던 촬영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에서는 도시 ‘홉드’에 입성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혁은 수영, 홍경인은 낚시, 차태현은 태닝 등 각자의 방식으로 아침을 보내고 식사 자리에 모인 용띠클럽 멤버들의 수다는 끊이지 않았다. 수영을 한 탓에 체온이 내려간 장혁은 수건으로 몸을 덮다가 홍경인의 후드를 입기도 했다. 추워서 손이 떨려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자 모두가 시트콤 같다며 웃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이야기가 이어졌다. 홍경인과 장혁은 열악했던 촬영 환경을 언급했다.
먼저 홍경인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군대만큼이나 엄격한 규 율 속에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오전 6시에 일어나 청소를 하고, 6시 30분까지 못 올 경우 밥도 먹지 못했다는 것. 특히 눈을 치우거나, 영화를 위해 전단지를 돌렸던 일화도 밝혔다. 이어 홍경인은 “기찻길에서 담력 대결하는 장면이 있는데 섭외한 기차가 아니었다. 철교 끝이 낭떠러지였는데 내 상대 배우가 기차 앞으로 도망치다 넘어져서 죽을 뻔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경인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촬영 당시 한국 최초로 대역 없이 몸에 불을 붙이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홍경인은 “호주에서 전문가를 데려왔는데 그 분은 하루에 다섯 번 촬영을 권했다. 그런데 그게 지켜지겠나. 그 이상을 촬영하니까 그 분이 도망가셨다”고 말했다.
장혁도 액션 연기를 위해 한국 최초로 하네스를 착용하고 연기한 배우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는 안전 장치가 8개 이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1개인데, 그마저도 ‘조심해’라는 당부의 말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래도 우리나라가 지금은 선진국이 됐다”고 말했고, 장혁도 “그래도 힘든 촬영을 하고 나면 그게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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