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전력 한국이 우위 맞지만...결승전은 '단판승부'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7 11: 47

누가 봐도 객관적인 전력은 황선홍호가 우위다. 일본은 대학생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하지만 단판 승부는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별리그 3경기를 전승으로 마치며 16강에 오른 한국은 키르기스스탄, 중국,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금메달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 마지막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번째 대회 우승, 3연패를 목전에 뒀다.
[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5년 만의 리턴매치, 일본은 힘을 빼고 명단을 꾸렸다. 대학생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짰다. 22명 중 10명이 대학생 선수다. 게다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수비수들 중 5명이 대학생이다. 오구다 하야토, 곤노 이부키, 요시다 마나토, 세기네 히로키, 네모토 겐타가 그들이다.
얼핏 보면 쉬워 보인다. 대학생 수비수 5명 중 2명만 선바로 출전해도 구멍이 노출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지난 2018 대회에도 일본은 대학생을 대거 명단에 포함했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조, 이승우, 황희찬, 김민재, 황인범이 포함된 역대 최강 전력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독일 무대를 누비는 정우영과 파리 생제르맹의 미드필더 이강인, 벨기에의 홍현석, K리그의 대표적인 날개 엄원상(부상)과 송민규가 있지만, 경기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결승전이라는 단판 승부 특성상 치명적인 실수 한 번에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갈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이러한 점을 황선홍 감독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대회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강조하고 '방심'을 경계해온 대표팀이 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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