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G 금메달 따면 군대 안 간다…공무원 채용해주고 집지어주는 나라도 있다 [오!쎈 항저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0.07 13: 16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각국의 금메달 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국가별 금메달 획득 혜택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45개 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0개 국 이상이 참가한 도쿄 올림픽과는 규모가 다르지만 참가 선수 수는 약 1만 2000명으로 도쿄 올림픽(약 1만1000명)보다 더 많다”고 보도했다. 
또 “우승 포상금을 제공하는 국가도 있지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우승 상금을 약 500만 엔(약 4517만 원)으로 설정했다. 선수 본인이 원할 경우 국가 공무원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싱가포르는 약 2000만 엔(약 1억8068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인도네시아는 선수들이 보유한 땅에 집을 지어준고 쿠웨이트는 고급 차량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30일 오전 중국 항저우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선수단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e스포츠 대표팀 최우제, 서진혁, 정지훈, 이상혁, 박재혁, 류민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9.30 / ksl0919@osen.co.kr

“한국의 경우 군 미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면제는 물론 연금 혜택을 받는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병역 혜택을 받게 된 LoL 대표팀의 '쵸비' 정지훈은 "저희가 병역 혜택이 있는데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감사드린다. 군대에 가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가서 잘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e-스포츠를 스포츠로 볼 수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일반적인 스포츠 관념인데 그것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들께 좋은 영향을 미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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