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혜택' 이강인,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이 가는 곳, 특별한 생각 없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8 09: 19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이 가야 되는 거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들이고 따로 저는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최초 3연패에 성공, 역대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모든 역경을 뚫어내고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러 2-1로 승리했다.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을 만났다. 이강인은 "목표였던 게 우승이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팀 동료들 그리고 코칭 스태프분들 한국에서 많이 응원해 주신 분들께 그리고 항저우까지 찾아주신 한국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저한테는 너무 좋은 추억이었고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제 축구 선수 생활 그리고 앞으로 사람으로서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지금이. 우승했다. 지금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감독님 너무 감사하다. 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많이 여론도 많이 안 좋고 많은 분들한테 질타도 많이 받으셨다. 그래도 항상 선수들 믿어주시고 선수들도 감독님을 항상 믿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 그리고 코칭 스태프분들 감독님한테 너무 감사드리고 꼭 앞으로도 더 좋은 더 많은 대회를 우승시켜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황선홍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강인은 이 경기 후반전 교체됐다. 천천히 걸어나온 이강인이다. 이에 그는 "이기고 있는데 꼭 빨리 나와야 되나"라며 웃었다.
그는 우승 순간에 대해 "너무 좋았다. 처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해서 우승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저한테는 특별하고 너무 좋은 추억일 것이다. 좋은 경험일 것이며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우승 확정 순간을 회상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니 무슨 느낌일까. 그는 "무겁던데"라며 "별로 다른건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그는 "전도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던 것 같다. 축구 선수로서는 병역 혜택이 특히 해외에서 뛰는 선수,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다 마찬가지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더 편리한 건 맞는 것 같다"라면서도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이 가야 되는 거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들이고 따로 저는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너무 좋은 분위기, 그리고 제가 소집에 들어오기 전부터 한 팀이 돼 있어서 너무 잘 하고 있는 것도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수들이 정말 코칭 스태프를 많이 믿었고 코칭 스태프분들도 선수들을 잘 믿어서 한 팀이 잘 뭉쳐진 것 같다"라며 우승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올림픽 대표팀도 있고 A대표팀도 있고 어린 친구들도 계속 대표팀을 하는데 꼭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참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황선홍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이강인도 욕심나지 않을까. 그는 "지금 아시안게임 겨우 끝냈는데 그 생각이 날까? 그냥 지금은 즐기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라며 우승을 즐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저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항상 노력할 테니까 항상 지금처럼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종목에 관해 묻자 "다른 종목 경기를 한 경기도 못봤다. 인터넷이 잘 안 된다. 호텔 인터넷이 잘 안 돼서 볼 수가 없었는데 정말 많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메달을 딴 것 같다"라며 "메달 못 딴 선수들도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을 텐데 너무 멋진 것 같다. 동기부여도 많이 됐고 앞으로도 같은 운동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항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해서 하는 대회기 때문에 그런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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