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싸워도 SON은 소중해!’ 손흥민 출전시간 76분 조절해준 토트넘 감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0.08 06: 54

10명이 싸우는 상황에서도 부상을 참고 뛰는 손흥민(31, 토트넘)은 철저한 관리를 받았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서 승격팀 루턴 타운을 1-0으로 꺾었다. 6승 2무의 토트넘(승점 20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6승1패, 승점 19점)를 2위로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랐다.
비수마는 전반 38분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전반 49분 추가시간 다시 한 번 경고를 받았다. 결국 비수마는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내내 10명이 싸우며 열세에 놓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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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토트넘을 살렸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짧은 패스를 받은 미키 반 더 벤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수비수 반 더 벤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그는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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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으로 선발출격한 손흥민은 76분을 소화하고 수비수 에메르송과 교대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명이 싸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절대 무리시키지 않았다. 더 이상 무리하게 추가골을 노리지 않고 손흥민 대신 수비수를 넣어 승리를 지킨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는 에이스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현재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과 씨름하고 있다. 경기 전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100%가 아니다. 어제 손흥민과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은 절박하게 (루턴 타운전을) 뛰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출전의지가 워낙 강하지만 감독이 풀타임 출전을 말릴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손흥민이 5일 토트넘 팀 훈련을 소화했지만 그 전까지는 훈련에서 빠진 상태였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서도 원톱으로 선발출격해 전반 36분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69분만 뛰고 솔로몬과 교체됐다. 아스날전 멀티골을 넣고 79분만 뛴 손흥민이 또 교체된 것이다. 그만큼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몸상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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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은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변신한다.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A매치 소집을 위해 귀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한 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연속 평가전을 펼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주장 손흥민을 당연히 소집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클린스만에게 따로 손흥민의 출전시간에 대한 주의를 줬나?’라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클린스만을 믿고 맡기겠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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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장거리 이동을 많이 해 매년 혹사논란에 시달린다. 여기에 웬만한 잔부상은 참고 뛰는 그의 승부욕이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클린스만 감독은 포스테코글루만큼 세심하게 손흥민의 몸상태를 챙길까. 아니면 안방에서 자신의 A매치 홈 첫 승을 위해 손흥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킬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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