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전환 + 주장 완장' SON, "책임감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08 15: 44

"지난 시즌 부상 회복 이후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한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서 승격팀 루턴 타운을 1-0으로 꺾었다. 6승 2무의 토트넘(승점 20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6승1패, 승점 19점)를 2위로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랐다.
비수마는 전반 38분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전반 49분 추가시간 다시 한 번 경고를 받았다. 결국 비수마는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내내 10명이 싸우며 열세에 놓였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토트넘을 살렸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짧은 패스를 받은 미키 반 더 벤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수비수 반 더 벤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그는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원톱으로 선발출격한 손흥민은 76분을 소화하고 수비수 에메르송과 교대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명이 싸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절대 무리시키지 않았다. 더 이상 무리하게 추가골을 노리지 않고 손흥민 대신 수비수를 넣어 승리를 지킨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는 에이스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서도 원톱으로 선발출격해 전반 36분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69분만 뛰고 솔로몬과 교체됐다. 아스날전 멀티골을 넣고 79분만 뛴 손흥민이 또 교체된 것이다. 그만큼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몸상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루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는 ‘클린스만에게 따로 손흥민의 출전시간에 대한 주의를 줬나?’라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관리를 해줬다”고 답했다. 클린스만을 믿고 맡기겠다는 의미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라면서 "그래서 매 경기 나답지 못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래도 수술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진짜 손흥민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이 된 손흥민은 "사실 완장을 차면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뛰게 됐다. 뛰는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선수로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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