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가 신선한 멤버 조합과 기상천외한 대결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8일 오후 4시 45분 SBS 새 파일럿 예능 ‘먹찌빠’가 베일을 벗었다. 서장훈, 박나래, 신동, 이국주, 나선욱, 풍자, 이호철, 신기루, 이규호, 최준석이 뭉친 이 예능은 내 몸을 사랑하는 덩치들이 ‘광고 모델’을 두고 펼치는 게임 버라이어티다. 여러 미션을 거치면서 자신의 첫 몸무게를 찌지도 빠지지도 않게끔 끝까지 유지해야 했다.
이날 방송에선 서장훈, 신기루, 최준석, 신동, 이국주가 한 팀, 박나래, 이호철, 이규호, 풍자, 나선욱이 한 팀으로 갈라졌다. 개개인의 몸무게는 비공개 처리됐지만 10명의 총합은 무려 1.2톤이었다. 서장훈 팀 몸무게 총합은 596kg, 박나래 팀 총합은 624kg.
그동안 방송가가 유난히 마른 편이었다고 불평하는 박나래를 보며 서장훈은 “박나래가 이렇게 말라보이는 건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박나래로선 타 예능에선 들을 수 없는 칭찬이었다. 신기루도 “여기 두 자릿 수 한 명 밖에 없네”라고 54.4kg의 박나래를 부러워했다.
먼저 덩치 시소 미션이 시작됐다. 선후공 결정은 각 팀의 중간 몸무게 멤버에게 달렸다. 서장훈 팀의 신기루, 박나래 팀의 나선욱이 조심스레 나섰고 이들은 누가 더 무거운지 시소에 앉았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신기루가 더 무거웠다. 신기루는 자신이 녹화날인 화요일에 유난히 살이 찐다며 불평했다.
패한 박나래 팀이 선공에 나섰다. 팀 몸무게 만큼 모래를 담아서 시소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 박나래 팀은 8분 15초 만에 624kg을 맞췄다. 서장훈 팀 멤버들은 전략을 짰지만 박나래 팀보다 시간이 오버돼 결국 졌다. 이에 신기루는 “내가 나선욱보다 뚱뚱하다는 것만 알려지고 끝이냐”고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빗속에서 칼로리를 소모한 이들은 빠진 살을 찌우기 위해 한돈 먹방을 즐겼다. 하지만 양껏 먹을 순 없었기에 이긴 박나래 팀에선 풍자가 무제한 먹방 멤버에 당첨됐다. 반면 신기루, 최준석, 이호철, 이국주는 몸무게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먹었고 서장훈과 이규호는 각자의 팀을 위해 식사를 자제했다.
이들은 태어났을 때 몸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국주는 3.6kg, 박나래는 3.2kg, 풍자는 3.2kg, 최준석은 3.8kg, 이호철은 2.2kg, 이규호는 4kg, 서장훈은 4kg, 신동은 4.3kg이었다고. 총합 34kg이었던 10명은 어느새 1.2톤이 된 덩치들로 성장했다.
이어진 게임은 폭우 속 물풀에 담긴 탁구공 2023개 탈출 시키기였다. 서장훈은 청결을 위해 선공을 자처했고 첫 주자 최준석이 물보라 장관을 연출하며 무려 1441개를 내보냈다. 이후 서장훈 160개, 신기루 280개, 신동 16개, 이국주 72개를 기록하며 최종 1969개 탈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박나래 팀. 풍자가 무려 1583개에 성공했고 뒤이어 이호철이 231개를 튕겨냈다. 그런데 한 개도 안 내보낼 자신이 있다던 나선욱이 몸까지 튕겨져 나오며 413개를 내보내고 말았다. 세 사람이 2023개를 훌쩍 넘긴 탓에 결국 탁구공 게임은 서장훈 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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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먹찌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