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순탄치 않은 한국생활에 ‘눈물’..옹성우와 인연 시작 (‘강남순’)[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0.09 01: 30

‘힘쎈여자 강남순’ 옹성우가 돈 잃고, 집도 잃은 이유미를 도와줬다.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에서는 한국에서 순탄치 않는 생활을 하는 강남순(이유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국에 도착한 강남순은 공항 검색대에서 마약을 수색하는 강희식과 티격티격했다. 강희식은 강남순 짐을 검사하던 중 가방에서 말 갈기털과 복사뼈가 나오자 “말뼈랑 갈기털을 왜 들고 오냐. 몽골 사람이냐”라고 물었다. 강남순은 “강남 사람이다. 몽골에서 자랐지만”이라고 했지만 강희식은 “한국 사람이면 한국 사람이지 강남 사람은 뭐냐. 진짜 한국 사람 맞냐”라며 의심했다.

계속해서 짐을 뒤지던 그는 강남순의 가방에서 황금 요술봉이 나오자 “이건 뭐냐”라고 따졌다. 강남순은 “이것도 네 눈엔 마약으로 보이냐”라며 “그거 나한테 너무 중요한 거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강희식은 “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니까 조사하고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남순은 봉을 뺏으려 했고 “이건 안돼. 이게 있어야 우리 엄마 찾는다고 우리 엄마 찾아야 된다고”라고 말했다. 생각지 못한 힘에 당황했던 강희식은 “엄마 잃어버렸냐. 나 경찰이야. 당신 엄마 내가 찾아줄게”라며 약속했다. 이에 강남순은 “알았어. 약속 지켜. 넌 이름이 뭐야?”라고 물으며 강희식에 “그 이름 가슴에 새길게”라며 봉을 내민 뒤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황금주(김정은 분)는 리화자(최희진 분)를 의심했다. 바로 강남순의 기운을 읽었기 때문. 그는 정나영(오정연 분)에게 리화자 감시를 지시하며 “우리 집안은 누군가 엄청 힘을 쓰면 같이 반응을 해. 근데 화자는 힘을 쓰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또 황금주는 박사장의 죽음 소식을 듣곤 “더 이상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 아니야”라며 경찰들 일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남순이 때문. 내가 좋은 일을 하면 신이 남순이를 지켜줄거라 믿었으니까.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할 일이 아주 많아”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가짜 딸 리화자는 황금주의 비밀공간에 몰래 들어가다 정나영에게 들켰다. 그는 출입 불가라는 정나영의 말에도 황금주의 금고를 탐내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이날 강남순은 한국에 오자마자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 더불어 사기꾼에게 휴대폰과 짐을 뺏기기까지. 강남순은 결국 거리를 배회하던 중 한강 주변에 현수막과 나무를 이용헤 게를 지어 생활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한강 지킴이 시민들과 대치해 결국 경찰서로 연행됐다.
강남순은 “난 그냥 엄마를 찾으러 온 것뿐인데.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한국 오는 걸 10년 동안 기다리면서 양을 키우고, 돈을 모았는데. 매일 5시간씩 한국어를 공부하고, 꿈키웠는데”라며 중얼거렸다. 그 순간 강희식이 강남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희식은 “밥은 먹었냐. 하루종일 찾았잖아”라며 물으며 요술봉을 돌려줬다. 이에 강남순은 “너 때문에 이거라도 건질 수 있었다. 사기꾼이 내 물건 다 뺏어갔는데 네가 이거 안 뺏었으면 다 빼앗겼을 거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강희식은 강남순의 반말하는 이유를 알곤 “기분 나쁘다. 이래서 조기교육이 중요한 거지. 대신 나도 반말한다”라며 서로 편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자 강남순은 진짜 엄마를 찾아줄 건지 물었고, 강희식은 “난 말한 건 지킨다”라며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이에 강남순은 “우리 엄마 이제라도 만나서 내가 꼭 지켜줄거야. 돈이 없으면 매일 매일 돈 벌어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집이 없으면 게르도 지어주고”라며 엄마와의 미래를 꿈꿨다.
더불어 강남순은 요술봉에 대해 “몽골에서 처음 발견한 날 키워준 엄마, 아빠가 주신 거다. 내가 이걸 손에 들고 있었다고 하더라”라며 설명했다. 이를 들은 강희식은 “어머니 만나면 돈 벌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이거 황금이다”라며 요술봉의 비밀을 전했다.
그리고 강희식은 게르에서 여전히 지낸다는 강남순을 말렸다. 강남순은 “너희 경찰들은 잘 곳 없는 사람들 쫓아내는 게 급하니, 사기꾼 잡는 게 급하니”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강희식은 “너 사기 당해서 돈 없잖아. 이걸로 다른 곳 가서 자”라며 돈을 건넸다. 그럴면서 ‘일자리 구할 거면 여권부터 다시 만들어라. 내가 신원 보증 해주겠다. 대사관 같이 가자”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다음 날, 강희식은 휴대폰이 없는 강남순에게 휴대폰을 선물까지 하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희식이 여권 사진을 찍으라는 말에 강남순은 강봉고(이승준 분)이 운영하는 사진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강봉고는 문을 닫으며 강남순을 받지 않았다. 이어 강남순이 “다른 사진관 갈게”라고 하자 그는 “젊은 분이 왜 반말을”이라며 돌아섰다. 그 순간 강봉고는 강남순을 알아보는 듯 “잠깐”이라고 붙잡아 세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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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힘쎈여자 강남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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