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채연이 10년 전 김종국과 인연을 전한 가운데, 예능 황금기 시절 썸남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채연이 과거 썸남을 고백했다.
데니안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선남선녀들이 무려 12시간 촬영하는데 뭐 없었냐"며 궁금, "드라마 촬영장도 눈 많이 맞는다"며 했다. 채연은 "진짜 설렜던건 맞다, 그 순간만큼은"이라며 과거 김종국과 설렜던 장면을 떠올렸다.
알고보니 데뷔 전 '스타 데이트'에서 19세 때의 채연이 스타였던 김종국을 만났던 것.채연은 "진숙이로 나올 때, 가수가 꿈이던 시절이었다"며 "근데 'X맨'에서 2년간 봐도 그런 말 안해 나를 모르는 줄 알았다, 오늘은 가서 진숙이라 말하려 했는데 못하겠더라"며 회상했다. 채연은 "모르시는구나 했는데'진숙아 오랜만'이라고 해 많이 컸다고 하더라"며 당시 10년 전 자신의 본명을 부른 것에 설렜다고 했다.
또 채연은 "제일 기억에 남는 나만의 장면이 있다"며 "비행기 타고 외국 촬영 많이 갔다갈 때부터 호감을 표시한 남자,스텝들 다 있는데 챙겨줘서 나에게 관심있는 줄 알았다"며 운을 뗐다.
채연은 "마지막에 비행기 타는데 그 남자가 내 옆에 앉아 옆자리에서 같이 밥도 먹었다"며 "그리고 (비행기에서) 자잖아"라며 폭탄발언, 모두 "잔다고?"라며 초토화됐다. 채연은 "잠이 들었다, 내가 추워보였는지 담요를 덮어줬다 마지막에 담요 속으로 내 손을 잡았다"며 "자는 척하고 가만히 있었고 거기서 그냥 끝났다"며영화같은 추억을 떠올렸다.
혹시 상대가 아직 싱글인지 묻자 채연은 "몰라, 더 자세히 말 안 하겠다"며 차단, "한국 사람이었다"며 유쾌한 힌트를 줬다. 분위기를 몰아, 비행기남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하자 채연은 "잘 살고 있었지?나에게 한 여름 꿈같은 장면을 남겨줘서 고맙다"며 "사랑은 타이밍, 우리가 타이밍 맞았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 잘 살아라"고 남겨 모두 호응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