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이정하, 긁지 않은 복권? 안 긁어도 대박 "보인 건 1/1000 정도"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09 06: 29

긁지 않은 복권에 살짝 힘만 줬는데도 대박의 기미가 보인다. '무빙'에서 끼를 드러낸 이정하의 이야기다. 
이정하는 지난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 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강지영 앵커와 대담을 나누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에서 김봉석 역으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어릴 때부터 많이 보던 뉴스니까. 제가 출연한다고 하니까 떨리기도 하고 피부로 와닿고 있어서 더 떨리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힌 이정하는 '무빙' 속 김봉석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몰라 보게 달라진 비주얼을 자랑했다. 작품과 달리 체중을 급격하게 감량한 것. 그는 "'봉석이 맞아?'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이정하는 "많은 분들이 '봉석이'로 불러주시는데 너무 좋다"라며 "작품이 나올 때는 극 인물로 불리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프라이드도 올라가고 뿌듯함이 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극 중 선배 연기자 조인성, 한효주의 아들로 등장한 것에 대해 "잘못 태어난 것 같았다"라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주얼로도 너무 멋있고 어릴 때부터 선배님들 연기 보고 자라서 너무 꿈만 같았다. 안 받아들여졌다. 오히려 선배님들이 엄마, 아빠라고 불러달라 하셔서 지금도 보고싶다"라고 덧붙였다. 
친모의 반응에 대해 이정하는 "엄마가 서운함은 티는 안 내시는데 질투는 티 내신다. '엄마가 좋아? 무빙 엄마가 좋아?' 하시더라. 싱숭생숭하다. 엄마가 있을 때는 엄마가, 효주 엄마랑 있을 때는 효주 엄마가 좋다고 한다"라며 웃었다. 
물론 친모는 이정하에게 누구보다 애틋한 존재였다. 이정하는 "오디션에 떨어지고 과거 실패했을 때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려고 했고 엄마의 조언을 더욱 새겼다. 엄마가 '아들은 아직 피우지 못한 꽃이라고, 언젠가 환하고 예쁘게 피울 날 있을 거니까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 그런 말들이 저를 성장시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그는 "엄마, 아빠 저를 멋있게 키워주시고 낳아주셔서 그 아들이 뉴스에 나왔다. 너무 감사하다. 너무 떨린다"라며 울컥했다. 
이정하가 '무빙'을 통해 주목받은 것은 단순히 귀여운 외모 뿐만이 아닌 캐릭터가 가진 메시지의 힘도 있었다. 이정하는 봉석이의 메시지에 대해 "봉석이가 늘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이다. '무빙' 자체가 지금 사는 세상에 더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봉석이 자체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를 생각해서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런 이정하의 다음 '무빙'은 무엇일까. 그는 "데뷔 초 저를 두고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도 시작도 안 했다. 살짝 긁었는데 이 정도"라고 자부하며 "항상 꿈이 있고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의 1천분의 1 정도 보여드렸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그는 "무표정일 때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봉석이와 다른 반대되는 역할도 하고 싶어서, 기회를 주신다면 보여드리겠다. 지금 욕심나는 건 절절한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라며 "어떤 작품이 와서 기회가 돼서 해냈을 때 새로운 도전일 것 같아서 뭐든 해보고 싶다. 이제 시작이다. 복권도 아직 조금 긁었다. 미세하게 긁었다. 캐릭터 자체인, 바다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바다가 계절마다 주는 마음이 다르지 않나. 저한테서도 그런 감상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 말이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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