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해결해주는 결말"..'독전2', BIFF 뜨겁게 달궜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0.09 11: 06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오픈토크와 GV 등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독전2'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흥미로운 후속이자 감성적인 대형 범죄 액션 영화”라고 말해 '독전 2'의 장르적인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의 “'독전'의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 주는 결말, 그 위에 더해진 ‘이선생 인사이드’”라는 한줄평은 1편의 용산역에서 노르웨이 사이 중간 이야기를 채우는 미드퀄이자 더 독하게 돌아온 '독전 2'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켰다.

'독전2'의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백감독은 지난 10월 4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와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5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독전 2'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소감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백감독은 “'독전 2'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1편의 앞이나 뒤의 이야기가 아닌 중간의 한 조각을 다루는 영화라 작업하면서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1편이 갖고 있는 강렬하고 원색적인 것들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감정을 모으는 것이 연출적 포인트였다”라고 말해 한국 영화 사상 첫 시도이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탄탄한 ‘미드퀄’의 탄생을 알렸다. 
1편에 이어 진짜 이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원호 역으로 분한 조진웅은 “원호라는 캐릭터를 다시 만났을 때 상당히 반가웠고, 1편에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많이 쌓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한층 깊어진 캐릭터 서사를 기대케 했다. 
또한 더 큰 야심을 품고 돌아온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1편에 등장한 캐릭터는 더욱 촘촘히 채워졌고, 새로 등장하게 되는 캐릭터로 갈등과 사건이 유발되며 '독전 2'만의 에너지가 형성된다”라며 풍성한 스토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뒤처리를 담당하는 큰칼 역의 한효주는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역대급 연기 변신에 대해 역할 자체가 자신에게 큰 도전이었음을 밝히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독하게 준비했다. 많은 공을 들인 캐릭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침내 이선생 사건의 마침표를 찍으려 하는 락 역의 오승훈은 “캐릭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미스터리했던 락의 서사가 많이 보여질 것”이라고 말해 '독전 2'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5일 CGV센텀시티, 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이어진 GV에서 '독전 2'의 주역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작품을 만나본 관객들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백감독은 “자신이 믿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독전 2'를 설명했고, 영화를 본 후 남아 있는 여운을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조진웅은 “1편에서 풀지 못한 감정이 있었기에 매듭을 짓고 싶었고, 시나리오에 한번 푹 빠져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라고 말하며 '독전 2'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차승원은 “'독전 2'에서는 캐릭터가 빌드업 될 수 있었고 비워져 있던 부분들을 메울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그런 의미로 연기하면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고 전편과의 차별점을 짐작케 해 흥미를 끌었다. 
또한 한효주는 ‘말랐는데 선명하게 드러나는 잔근육’이라는 시나리오 속 큰칼에 대한 지문 한 줄에 근육량은 높이고 체지방량은 낮추는 방향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승훈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디션을 통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오디션 결과가 나온 다음에 처음 대본을 읽어보았고, '독전 2'가 하려는 얘기가 되게 깊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전편과는 또 다른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노르웨이와 태국을 넘나드는 로케이션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백감독은 “현재와 과거가 여러 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시점을 바꾸고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혼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로 짧은 풍경이라든지 그 다음 장소가 연상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배열하여 마치 책으로 치자면 목록 같은 느낌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라며 '독전 2'의 연출 비하인드를 풀어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처럼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오픈토크와 최초 상영 GV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친 '독전 2'는 높은 화제성으로 2023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백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등 극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하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2'는 11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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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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