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리더십이 바꾼 토트넘..."놀 땐 놀고 경기선 승부욕에 불타게 팀이 변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10 06: 24

주장이 된 손흥민(31, 토트넘)이 토트넘 라커룸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신 주장단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제임스 메디슨은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유쾌하면서 친근하지만 경기에서는 미친 승부욕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서 승격팀 루턴 타운을 1-0으로 꺾었다. 6승 2무의 토트넘(승점 20점)은 아스날(승점 20)을 골득실(+10)은 같으나 다득점(아스날 16골, 토트넘 18골)에서 앞서는 1위다.

비수마는 전반 38분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전반 49분 추가시간 다시 한 번 경고를 받았다. 결국 비수마는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내내 10명이 싸우며 열세에 놓였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토트넘을 살렸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짧은 패스를 받은 미키 반 더 벤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수비수 반 더 벤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그는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토트넘의 쾌속 진격에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수가 있었다. 그 중에서 또 주목받는 것은 바로 신 주장단과 함께 달라진 라커룸 분위기. 지난 시즌까지 위고 요리스-해리 케인-에릭 다이어가 주장단을 구성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은 완전 개편에 나섰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하고 주장으로 손흥민, 부주장으로 로메로와 메디슨이 임명했다. '스마일 가이'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유쾌한 성격의 메디슨이 더해져서 토트넘은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다. 페페 사르와 히샬리송 등도 손흥민의 친절함에 대해 언급할 정도.
실제로 이런 주장단의 변화가 토트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주장이 된 손흥민은 원정 경기에서 찾아온 토트넘 팬들에게 동료들을 데리고 인사를 가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기세 부진하던 히샬리송의 기를 살려주는 모습으로 최고의 리더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골드는 "토트넘은 새 주장돠 함께 변화된 라커룸 환경을 가지게 됐다. 단 라커룸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리더들은 두 가지 모습을 보인다"라고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로메로-메디슨은 바로 놀 땐 놀더라도 경기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미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는 것.
신 주장단에 대해 골드는 "손흥민과 로메로 메디슨은 라커룸서도 보이는 모습처럼 유쾌하다. 하지만 동시에 이기고 싶어서 미쳐할 정도로 진지함도 가지고 있다"라면서 "이런 리더들 덕분에 토트넘은 축구를 즐기면서 경기에서는 승리욕에 불타는 모습을 가지게 됐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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