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로 기안84와 덱스가 컴백하는 가운데 빠니보틀까지 인도 3형제의 재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OSEN 취재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약칭 태계일주3)'에서 기안84와 덱스가 재회하는 게 알려졌다. 이달 중 해외 출국을 준비 중인 가운데, '태계일주' 시리즈에서 매 시즌 활약했던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합류 여부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
'태계일주' 시리즈는 팬들에게 일찌감치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로 불리던 남자 기안84가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안84에게 해당 별명을 안겨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로 인연을 맺은 김지우 PD가 연출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시즌1 첫 방송부터 어디로 떠날 때도 캐리어도 아닌 여행가방 달랑 메고 떠나는 기안84의 즉흥적인 면모가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시즌1 첫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고, 시즌1 종영 전에 시즌2와 시즌3까지 더블 시즌 제작이 확정됐다.
프로그램은 기안84의 오랜 여행 버킷 리스트들을 실현하며 벌어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여타의 예능적인 연출보다 기안84의 즉흥적이고 예측불가능한 지점이 더욱 유효하게 작응하며 리얼리티 여행의 맛을 살리고 있다.
시즌1에서는 기안84가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의 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남미로 떠났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시언이 기안84와의 인연을 위해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쪼개 합류했다. 여기에 여행 유튜버 1티어로 꼽히는 빠니보틀이 합세해 '태계일주' 만의 독특한 감성을 완성했다.
시즌1 종영 후 반년도 안 된 지난 6월 시작한 '태계일주2'에서는 기안84의 오랜 꿈의 여행지 인도 여행이 그려졌다. 다양한 여행 콘텐츠에서 쉽지 않은 여행 장소로 꼽히는 인도였으나, 기안84는 갠지스 강물을 손으로 떠먹는가 하면 현지인들의 다채로운 문화도 쉽게 적응하고 수용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시즌2부터 새 멤버로 합류한 덱스가 기안84, 빠니보틀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예능 대세'의 신선한 이미지에 UDT 출신의 강한 생명력, 단호함을 갖춘 덱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안84의 옆에서 동생이지만 든든한 모습으로 중심을 잡았다. 또한 시즌1에서 볼 수 없던 '형 기안84'의 모습을 끌어내며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이에 '태계일주2' 종영 이후에도 기안84와 덱스는 각자의 유튜브 콘텐츠에 함께 출연하며 꾸준히 돈독함을 드러내왔다.
여기에 빠니보틀까지 더해 '태계일주2' 멤버들을 가리켜 '인도 3형제'라 부를 정도로 고정 시청자들의 신뢰와 기대가 상당한 상황. 기안84와 덱스의 재회에 더불어 빠니보틀까지 인도 3형제의 만남이 '태계일주3'에서도 성사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안84 1인의 여행으로 시작해 새 멤버와 함께 하는 버디 여행, 여행 전문가 빠니보틀이 합세한 3인 구도로 완전체를 보여온 '태계일주' 시리즈인 만큼 후발대로 빠니보틀의 합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태계일주3' 측은 여행지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소위 '함구령'을 내린 채 극비리에 여행 출발 일정을 준비 중이다. 시즌2 엔딩 당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던 천혜의 바다로의 여행을 시즌3에 내걸었던 바. 다시 만난 기안84와 덱스 등의 새로운 여행이 '태계일주3'에서 보여질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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