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그녀' 엄정화가 민아와 모녀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공개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화사한 그녀' 주연 배우 엄정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사한 그녀'(감독 이승준, 제작 ㈜신영이엔씨·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 분)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제3의 전성기를 맞은 엄정화와 2013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 이승준 감독이 만난 코믹 케이퍼 작품이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멀티엔터테이너이자 영화 '오케이 마담', '미쓰 와이프', '댄싱퀸' 등 전국민이 누구와 봐도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웃음을 선사한 엄정화는 '화사한 그녀'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화사한 꾼 지혜로 분해 일생일대 영끌 라스트 작전을 화사하게 수행한다.
엄정화 이외에도 작전 목표인 SNS 관종꾼 완규 역의 송새벽, 작전 꾼나무 주영 역의 방민아, 지능형 밀매꾼 기형 역의 손병호, 작전 브로커 젠틀꾼 조르주 역의 박호산, 기형의 오른팔인 반전꾼 쿠미코 역의 김재화 등 명품 배우들이 극장가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개봉 앞두고 예매율 체크했나?
예매율 확인했는데 1위더라.(웃음) 계속 이렇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하하. 진짜 아무 생각 없이 팝콘 무비로 즐길 수 있으니까 즐거움만 전해졌으면 좋겠다.
▶극 중 도둑 캐릭터인데 어떤 매력에 끌려서 출연했나?
도둑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원래 케이퍼 무비를 좋아했고, 이 여자가 완벽한 게 아니라서 이렇게 완벽하지 않아도 되나 싶었다. 우리 영화의 특성이 그러니까 '재밌고 귀엽겠다' 생각했다. '화사한 그녀'에는 지혜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서사도 없고 현실만 보여준다. 말 그대로 이게 잘 버무려 진다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했다.
▶민아와 모녀로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나?
둘의 외모가 너무 안 닮아서 걱정했다.(웃음) 몸 자체가 안 닮아서..근데 남편이 그렇게 생긴 걸로 설정했다. 중간에 박성웅 씨가 나오는데, 그 분은 나 때문에 다 털린 캐릭터다.
▶굉장히 큰 딸을 둔 엄마로 나오는데, 미혼 배우로서 부담은 없었나?
난 이상하게 그런 부분은 별로 부담이 없다. 실제 조카도 27살, 29살이다. 극 중에서 지혜는 40대이고, 충분히 딸을 가질 수 있는 나이의 딸이다. 그런 것에 대해서 열려 있다. 딸이 30대가 아닌 이상. 하하
▶민아와 이 작품으로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민아가 사교적이고 '요런 딸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사랑스럽다. 너무 예의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날 만나면 찰싹 달라 붙어서 '언니 밥 먹었또요?'라면서 애교를 부렸다. 정말 편하게 지냈다. 민아 같은 딸이 있으면 너무 귀여울 것 같다.
한편 '화사한 그녀'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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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