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나경이 상간녀 소송에서 패소한 뒤 제기한 항소심 첫 변론기일이 연기됐다.
10일 OSEN 취재 결과, 하나경과 A씨가 제기한 상간녀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이 오는 11월 8일로 연기됐다.
당초 첫 변론기일은 오는 1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나경 측의 요청으로 변론기일이 연기됐다.
지난 7월 18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민사6단독은 A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나경 측은 A씨의 남편 B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2022년 4월경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후 B씨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어 그 해결 방법 내지 B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하여 연락을 하였을 뿐, 부정행위를 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나경은 탄원서를 통해 “B씨가 이혼하고 온다는 말에도 아기를 혼자 키우는 한이 있어도 B씨와는 인연을 끊기 위해 A씨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 A씨는 제가 아니었으면 B씨의 실체를 끝까지 몰랐을 터인데도 제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피해자인 저를 가해자로 만들었다”며 “B씨의 거짓말, 그리고 임신과 낙태를 겪으며 정신적, 신체적 손해가 막심한데 죄 없는 저를 괴롭히며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나경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결정했다. A씨 측도 항소를 결정하며 쌍방 항소로 사건은 2심으로 넘겨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하나경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한 뒤 영화 ‘전망 좋은 집’, ‘터치 바이 터치’, ‘레쓰링’ 등에 출연했다. 2017년 영화 ‘처음엔 다 그래’에 출연한 이후 활동명을 소혜리로 바꾸고 아프리카TV BJ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팬더TV에서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