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최하위 탈출’ 홍원기 감독 “이정후 마지막 인사가 팬들에게 큰 선물 됐을 것 같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0.10 22: 14

“이정후가 건강하게 돌아와 천만다행이다. 홈에서 마지막 인사일텐데 팬들께 큰 선물이 됐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김선기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김재웅(1이닝 무실점)-조영건(1이닝 무실점)-하영민(0이닝 3실점 2자책)-문성현(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임창민은 시즌 26세이브를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선발투수 김선기가 5회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마무리투수 임창민은 마지막에 잘 틀어막아줬다”라고 역투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OSEN DB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이정후는 8회 대타로 나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이정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임지열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8회 투런홈런으로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은 KBO리그 역대 115번째로 통산 500득점을 달성했고 리그 최다안타(185)에서도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홍원기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선봉장 역할을 완벽수행했다. 김혜성의 적시타로 승기잡았고, 8회 임지열의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이정후가 건강하게 돌아와 천만다행이다. 홈에서 마지막 인사일텐데 팬들께 큰 선물이 됐을 것 같다. 시즌 홈 최종전 고척돔 찾아주신 많은 팬분들께 승리 안겨드려 가장 기쁘고, 올 시즌 이곳에서 큰 함성과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홈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키움은 오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이동해 KIA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이종민, KIA는 양현종이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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