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⅓이닝 6실점→밀러 1⅔이닝 3실점’ 절망에 빠진 다저스, 44피홈런 36세 베테랑에 운명이 달렸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0.11 13: 00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물러나게 될까. 
다저스는 올 시즌 100승 6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승률 2위, 메이저리그 승률 3위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84승 72패)와의 디비전 시리즈 첫 2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차전에서 프랜차이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 패전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대형 신인 바비 밀러가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패전으로 물러났다. 

[사진] LA 다저스 랜스 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경기에서 선발투수가 2이닝 9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낸 다저스는 3차전 선발투수로 랜스 린을 예고했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린은 32경기(183⅔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만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119⅔이닝) 6승 9패 평균자책점 6.47로 부진했던 성적이 다저스 이적 후에는 11경기(64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어느정도 회복된 것은 긍정적이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2패로 압도적인 열세에 몰려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린이 하루 더 희망을 살려주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믿음이 간다. 그게 우리가 린을 선발투수를 데려온 이유다. 이곳에 와서 우리를 위해 중요한 이닝을 던져주기를 바랐다”라며 린에게 믿음을 보냈다. 
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라이언 페피엇도 3차전 선발투수로 고려했다. 페피엇은 올 시즌 8경기(42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만 36세 베테랑 린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페피엇은 린이 초반에 고전할 경우 바로 뒤에 붙어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LA 다저스 랜스 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차전에서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는 린이 피홈런을 억제 할 수 있을지 여부다. MLB.com은 “린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44피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린의 ‘불운’이 커리어 평균 수준으로 내려오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불행하게도 린은 다저스에 이적한 이후에도 11경기에서 홈런 16방을 허용했다”라며 린의 피홈런 이슈를 지적했다. 
린은 올 시즌 애리조나와 처음으로 만난다.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등판하는 것 역시 당연히 올 시즌 처음이다. 애리조나 상대 통산 성적은 14경기(73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좋았다. 체이스 필드 등판 통산 성적 역시 6경기(33이닝) 4승 평균자책점 3.27로 준수했다.
한편 애리조나는 25세 우완 영건 브랜든 팟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팟은 올 시즌 19경기(96이닝) 3승 9패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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