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니가 엔믹스 탈퇴 후 약 1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니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EP 앨범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니는 지난해 2월 엔믹스로 데뷔해 10개월 만인 그해 12월 개인 사정으로 탈퇴했다. 이후 지난 4월 ATOC에 새 둥지를 틀고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솔로 데뷔에 나선 지니는 “너무 떨리고 긴장도 많이되고 한편으로는 설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분들께서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팬분들께서 좋아하실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만의 밝은 이미지도 보여드리고 싶고 상반되게 시크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엔믹스 탈퇴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이유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솔로로 데뷔한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활동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지니의 데뷔 앨범 ‘An Iron Hand In A Velvet Glove’는 단단함과 강인함이 내포된 ‘Iron Hand’와 부드럽고 아름다운 의미의 ‘Velvet Glove’의 상반된 이미지를 활용해 부드러운 외면 아래 강한 내면을 표현했으며 지니만의 유니크한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지니는 수록곡 ‘Bad Reputation’으로 처음 작사에 도전했으며, 수록곡 ‘Dancing With The Devil’ 안무에는 Mnet ‘스우파2’ 잼 리퍼블릭의 커스틴이 안무가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가 연습할 때 랩 수업을 받았는데 잠깐 잠깐 작사를 한 적이 있다. 대표님께서 참여하면 어떻겠냐 해서 참여하게 됐다. 너무 어려웠지만 결과물은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C’mon’은 신스팝 기반의 에너제틱한 곡으로 귓가에 계속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사랑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미국 출신 유명 래퍼 Amine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음악적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타이틀곡이 영어 가사로 이뤄진 것에 대해 지니는 “타이틀곡 데모를 들었을 때 제가 영어버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국어 버전과 같이 꼭 들려드리고 싶어서 같이 공개하게 됐다”며 “외국에도 저를 기다리는 팬분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 버전을 수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지니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제 모습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지 이런 부분도 많이 고민했다. 앨범 준비하면서 이 무대를 어떻게 잘 활용하면 좀 더 꽉차보이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해서 다음 앨범에서는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니는 이번 앨범의 활동 목표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앞으로 더 많은 팬분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