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박규영, 차은우와 키스 후 개 변신···개 공포증 극복 후 키스 가능할까('사랑스럽개')[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0.12 12: 16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이 차은우와의 키스 이후 저주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1일 방영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연출 김대웅)(이하 '사랑스럽개') 1화에서는 키스하면 개로 변신하는 한해나(박규영 분)와 개를 두려워하는 진서원(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키스하지 못하는 한해나는 이번에도 남자친구를 떠나 보냈다. 친구들은 “평생 혼자 늙어 죽을 거냐”, “너는 눈이 높아서 어떡하냐” 등 한해나를 걱정했지만, 한해나의 문제는 저주라는 점이었다. 한해나의 집안은 '이성과 키스 후 개가 되면 아침 6시에 사람이 되고, 다시 자정이 되면 개로 변한다. 100일 안에 저주를 못 풀면 평생 개가 되는 저주'에 걸렸던 것.
한해나의 삼촌은 이성과 키스 후 저주를 풀지 못해서 영원히 개가 되었다. 노견이 된 삼촌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두려움으로 한해나는 여태껏 키스 한 번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한해나가 호감을 품은 이보겸(이현우 분) 선생이 주도한 술자리에 참석한 한해나는 그대로 취하고, 홀리듯이 이보겸으로 착각해 진서원에게 키스를 한다. 문제는 개가 곧 될 거라, 한해나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이를 알게 된 언니 한유나는 “일단 그 남자랑 꼭 술을 마셔라. 자정까지 술을 많이 먹이고, 강아지가 된 상태에서 꼭 키스를 해라. 일단 나랑 송우택이랑 뒷수습을 하게 함께 가겠다”라면서 한해나에게 꼭 저주를 풀 것을 당부한다.
문제는 한해나와 진서원의 사이는 썩 좋지 못했다는 것. 어찌어찌 졸라서 한해나는 결국 진서원에게 미안하다는 이유로 밥을 사겠다며 그를 데리고 닭갈비 집으로 갔고, 술을 별로 못 하는 진서원에게 꼬박꼬박 술을 따라주며 결국 취하게 만들었다.
분위기에 취한 건 한해나도 마찬가지였다. 한해나는 “그런데 왜 날 싫어하냐”라고 진서원에게 물었다. 진서원은 “싫어한 적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으나, 한해나는 “아닌데. 작년에 송이 쌤 생일 때 같이 케이크 사러 가서도 갑자기 사라지고, 선생님들 간식 사러 둘이 갔을 때도 갑자기 사라지지 않았냐”라며 콕 집었다.
진서원은 무어라 말을 하려고 했으나 그는 두려운 듯 입을 꾹 다물었다. 어느덧 자정이 되었다. 곧 개로 변할 한해나는 진서원을 이슥한 골목으로 이끌었다. 강아지의 모습은 말도 못 하게 귀여우므로, 냉정한 진서원조차 얼굴에 꽃 같은 미소를 띠고 저를 안아줄 거란 걸, 한해나는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웬걸, 개가 되어 앙증맞게 걸어온 한해나를 본 진서원은 상상과 다르게 그대로 자빠졌다. 그는 도망치지도 못하게 얼어붙더니 개가 연신 제 쪽으로 오는 것에 그나마 정신을 차려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올라갔다.
한해나는 100일 안에 개의 모습으로 진서원에게 닿을 수 있을지, 아주 막막한 심경이 되어 입을 열었으나, 이미 개가 된 그의 입에서 나오는 건 오로지 개 울음소리뿐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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