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상대해보고 싶다" 공주수 삼박자 갖춘 SSG 1라운더, 프랜차이즈 스타 꿈꾼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12 10: 40

SSG 랜더스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은 내야수 박지환(19)이 프로 선수가 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SSG는 지난 8일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신인 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1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박지환은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박지환은 지난 신인드래프트에서 야수 중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구단은 “공격, 수비, 주루 3박자를 갖춘 미래 주전급 야수로 훌륭한 컨택 능력으로 올해 기복 없는 성적을 거뒀으며,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로 뛰어난 송구 능력을 보여줬다”고 기대하고 있다.

SSG 랜더스 신인 박지환. / SSG 랜더스

박지환을 비롯해 신인들은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인천SSG랜더스필드를 방문해 가족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당시 박지환이 시구를 맡았다. 박지환은 KIA 윤영철과 대결을 해보고 싶다는 등 프로 세계에 발을 디딘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박지환의 일문일답.
SSG 랜더스 신인 선수들. / SSG 랜더스
- 지명 후 처음 홈구장 방문인데 소감은.
드래프트 행사에서 지명 받았을 때와는 또 다르게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내가 정말 프로선수가 됐다는 것이 체감됐고, 구장에서 팬분들을 만나면 또 한 번 실감할 것 같다.
-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방문한 적이 있는가.
2018년도 3월에 구단(당시 SK 와이번스)에서 운영한 '꿈나무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초등학생(군산남초)이었는데 이렇게 신인 선수로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 지명 이후 지금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가.
지금까지 계속 운동을 했기에 쉬고 싶었다. 지명 직후에는 당시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쉬지 못했는데, 최근 여러 행사와 스케줄이 있어 집에서 생활하며 푹 쉴 수 있었다. 몸도 마음도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자신의 장점을 어필해 본다면.
먼저 타격 쪽에서는 정교한 컨택이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타구의 정타 비율이 높은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같은 학년 선수 중에서 눈 야구로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자신감이 있다.
수비에서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투수/포수를 제외하고 어느 포지션에서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 유격수 포지션에 애정이 있지만, 팀에서 어떤 포지션을 말씀주셔도 최선을 다해 잘 해낼 자신이 있다.
- SSG에서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최정 선배님을 닮고 싶다. 신인 시절, 지금보단 몸이 왜소하셨는데 프로 생활을 하시면서 어떻게 관리했는지 궁금하다. 또 오랜 시간 꾸준한 성적으로 구단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약하고 계시는데 그 부분을 닮고 싶다.
- 직접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가.
최정 선배님의 빠른 타구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수비할 때 핸들링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 SSG에서 알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
세광고 선배인 (김) 준영이 형과 연락하고 지낸다. 아쉽게 지금은 군대에 있지만 가끔 통화하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너는 원래 잘하는 선수니까 무리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좋게 봐주실 것이다'라고 말해주셨다.(김준영/세광고, 투수, 2023년 11라운드)
- 올해 신인 선수 중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는지.
라이벌을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뽑자면 (여) 동건이를 생각한다. 올해 야수 1~2위를 놓고 경쟁한 사이기도 하고 청소년 국가대표에서 동건이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 야구를 생각하는 마인드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야구에 대해 따로 메모하는 등 자신만의 루틴과 자세가 있는 것을 보고 나도 닮고 싶었다. 동건이보다는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다.(여동건/서울고, 내야수, 두산 베어스 2라운드)
- 프로에서 대결해 보고 싶은 투수.
KIA 윤영철 선수를 상대해 보고 싶다. 작년에 기회가 있었지만, 윤영철 선수가 투구 수 제한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아쉽게 불발됐다.
- 프로에서의 목표는 무엇이고 향후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목표는 내년 개막 엔트리부터 1군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다. 앞으로 사람들에게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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