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김영길과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게스트로 김영옥이 출연, 김영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부산 호텔에 머물었다는 김영옥은 "숙소 전망이 좋더라. 다음에 남편과 같이 다시 와 봐야겠다"라며 남편 김영길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남편과) 한 방을 안 쓴 지는 꽤 됐다"며 "지금 14년 정도 각방을 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옥은 "남편이 자면서 그렇게 코를 골고, 자면서도 계속 뭘 먹는다"며 "그래서 내가 '도저히 같이 못 잔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나한테 '당신도 이갈이 해'라고 하더라. 내가 얼마나 원한이 되면 자다가 이를 갈겠냐고 희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디가 좋아서 데뷔도 전에 결혼하셨냐?"는 MC 현영의 질문에 김영옥은 "내가 배우 데뷔 전 1959년 춘천 방송국에서 같이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근데 그 전에 중앙대학교 방송실에서 만났다"고 답했다.
특히 김영옥은 "첫 뽀뽀 했을 때 기억나시냐?"는 물음에 "기억난다. 남산 수풀에서 했다. 만나서 같이 갔다가"라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이어 "고백은 남자가 했겠지. 내가 들이댔겠냐. 옛날엔 다 그랬지. 남편이 아주 막 들이대는 스타일이었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다 꼬셨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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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퍼펙트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