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경계 1호는 'SON'... 튀니지 감독 "세계적으로 빠른 공격수 손흥민, 팀으로 잘 막아볼 것"[오!쎈 서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0.12 18: 38

"손흥민(31, 토트넘), 세계에서 빠른 공격수 중 한 명. 우리 수비가 한국 공격 라인 잘 막아야 한다."
잘렐 카드리 튀니지 감독이 '한국 에이스' 손흥민을 꽁꽁 묶어 승리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튀니지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이 지휘하는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카드리 감독 / 노진주 기자.

12일 기준 튀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아프리카 강호다. 한국은 26위.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튀니지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며 1승1무1패를 거두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또 튀니지는 최근 3경기에서 2연승 포함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알제리와 친선전에서 1-1로 비긴 후 보츠와나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3-0으로 이겼고 모하메드 살라가 뛴 이집트와 친선전에서 3-1 승전고를 울렸다.
튀니지는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빠른 공수전환에 능한 팀인 만큼, 한국으로서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은 튀니지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경기 하루 전(12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튀니지의 카드리 감독은 “한국 와서 너무 기쁘다. 시차 때문에 조금 힘들긴 하다. 하지만 한국의 호텔, 이동 시설 다 좋다. 경기 당일 날은 최대한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에 대해 "2022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팀이다. 8강 그리고 4강에도 올라갈 팀일 수 있었지만 16강 브라질전이 쉽지 않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후 한국은 감독을 교체하고 6경기를 치렀다. 다음 달 월드컵 예선이 있고, 또 1월 아시안컵에서 바레인, 요르단 등 아랍국가와 경기를 한다. 이를 염두에 둘 때 우리는 한국에 좋은 평가 상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을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카드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1-0승)과 콜롬비아전(2-2 무)을 봤을 때 한국은 수비에서 공격까지 빠르게 이어지는 팀이라 생각했다. 속도 있는 팀이다. 또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도 많다. 한국은 우리의 전력을 평가해 보기 좋은 나라다.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은 아시아팀이지만 유럽팀 같은 느낌이 있다. 유럽 빅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많이 있다. 우리가 한국을 상대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세트피스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한국 선수 대부분이 키가 크기 때문"이라고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카드리 감독은 "우리는 한국을 개인이 아닌 팀적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특별히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세계에서 빠른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우리의 수비가 한국 공격 라인 잘 막아야 한다. 팀적으로 잘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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