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헤어초크 합류' 클린스만호, 완전체로 첫 훈련...안방 첫 승+연승 쏠까[오!쎈 파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0.12 18: 31

클린스만호가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주장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훈련에 복귀했고, 자리를 비웠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 수석코치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베트남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번 2연전을 통해 A매치 연승과 안방 첫 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쳤지만, 지난 9월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오후 튀니지, 베트남과의 A매치를 앞두고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대표팀 손흥민이 훈련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10.09 /jpnews@osen.co.kr

완전체로 훈련 중인 클린스만호.

이제는 오랜만에 돌아온 홈에서 튀니지와 베트남을 연달아 격파하고 연승과 홈 첫 승을 모두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친선경기다. 두 경기 모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고, 손흥민 역시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연승을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오후 튀니지, 베트남과의 A매치를 앞두고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대표팀 손흥민이 사이클을 타며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0.09 /jpnews@osen.co.kr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오후 튀니지, 베트남과의 A매치를 앞두고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09 /jpnews@osen.co.kr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컨디션 난조를 겪던 손흥민이 드디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것. 
손흥민은 최근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뛴 만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그는 토트넘에서도 풀타임 소화를 자제하면서 출전 시간을 관리받았다. 
튀니지전 출전도 쉽지 않아 보였다. 손흥민은 파주에 소집된 이후 3일 연속 단체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사이클을 타고 마사지를 받으며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11일엔 아예 야외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실내에서 사이클만 탔다. 
하지만 다행히도 경기 전날엔 손흥민을 훈련장 위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밝힌 뒤 동료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코어 훈련에 이어 동료들과 론도(볼 돌리기) 훈련을 소화하며 감각을 끌어 올렸다. 그는 문선민과 김진수(이상 전북), 이기제(수원),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황의조(노리치)와 조를 이뤄 밝은 표정으로 패스를 주고받았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표팀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6.22 /ksl0919@osen.co.kr
가정사로 이번 2연전에 빠질 예정이었던 헤어초크 수석 코치도 이날 팀에 합류했다. 그는 어머니의 병세 악화로 자리를 비우고 있었지만, 12일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헤어초크 수석 코치가 어머님 상태가 호전되면서 급하게 한국 땅을 밟았다. 오늘 훈련부터 함께한다"라고 설명했다. 헤어초크 코치의 합류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공격 전술을 담당하려던 계획도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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