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이재은이 19금 영화 ‘노랑머리’ 출연 비화를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이재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성인 영화를 출연했던 이재은은 결혼과 이혼을 겪었다. 이재은은 “모든 사람들 만나기가 싫고 밖에 나가기도 싫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모든게 한꺼번에 왔다”라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재은은 “엄마도 못 만났다.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전화 자체, 왕래 자체를 안했다”라고 말하기도. 이재은의 모는 “지금도 네가 손에 물을 넣고 있으면 아깝다. 속상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두 모녀는 7년간 절연을 했었다고.
아역 스타인 이재은은 당시 정말 많은 CF를 찍었음을 밝혔다. 이재은은 “ 제가 세금을 냈다. 소득이 어느 정도 되어야 세금을 내는 거니까. 많이 낸 거였다”라며 수익이 엄청났음을 언급했다.
이재은은 “제가 아기를 너무 원했고 갖고 싶었다. 고생할만큼 고생했으니까 이제 행복하게 축복을 받으며 살아라 그런 뜻으로 아기를 주셨나(싶다)”라며 아이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재은은 “초혼을 26살에 했다. 어렸죠. 어리기도하고 제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고 가장 노릇을 했다. 짊어지게 된 짐을 내려놓고 싶었나보다. 나 자신, 내 가족, 나를 위해서 그렇게 살고 싶다”라며 남편과 가치관이 맞지 않아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재은은 “대인기피증, 우울증에 모든 게 한꺼번에 와서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마음의 병이 많이 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혼의 상처가 아물어갈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 부부라는 인연을 맺어 아이를 가졌다고. “저도 재혼이고 신랑도 재혼이다. 둘 다 고민은 많이했다. 둘 다 너무 아이를 원했던 사람들이라서 제일 중요한 게 그거였다”라고 설명했다.
가족의 생계를 담당했다는 이재은은 “원래는 영화 ‘노랑머리’를 할 생각이 없었다. ‘노출 신이 심하게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다. ‘딸이 그런 영화에 출연하는데 부모는 가만있었냐’ 이런 반응들도 있었고 이런 얘기가 댓글로 달리고 하니까 그런 거에 충격받고 상처받았죠. 그래서 속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도피처로 결혼을 선택했고, 늘 함께했던 엄마와의 사이도 소원해졌다고. 이재은은 “일단은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 그땐 ‘엄마 됐어’ 하면서 제가 안 보려고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은의 아빠는 2009년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이재은은 “돌아가기 전에 ‘막일이라고 하는 아빠였으면 나는 더 떳떳하겠어. 차라리 아빠가 쓰레기를 줍더라도 망태 할아버지라도 좋아. 근데 아빠가 무슨 할 말이 있어서 그렇게 나한테 소리만 질러’(라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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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