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기자]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달리며 역전 5위의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최종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끝에 결승타 포함 3타점을 올린 이우성의 활약과 정해영의 세이브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5위 두산과 2경기차를 유지했다. KIA는 13일 두산과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KIA 마리오 산체스와 롯데 우강훈의 선발대결은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었다. 산체스는 들쑥날쑥했고 우강훈은 선발 가능성을 점검하는 경기였다. 김종국 감독은 산체스가 초반 흔들리지 않고 6이닝을 던져주기를 기대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강훈도 3이닝을 넘겼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롯데가 산체스를 두들겼다. 2회초 1사후 윤동희가 우중간에 타구를 날리고 2루까지 달렸다. 곧바로 노진혁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화답해 선제점을 얻었다. 손성빈이 좌전안타,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리드오프 안권수가 좌전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0으로 기분좋게 앞서갔다.
KIA는 3회말 반격했다. 고종욱과 김선빈이 연속으로 1,2루 사이를 빠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진 1사1,3루에서 이우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도 4회초 2사후 박승욱, 안권수 안타와 김민석의 우익수 옆 2루타를 앞세워 4-2로 한 점을 벌렸다.
우강훈이 4회말에도 올라오자 KIA가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호령의 우전안타와 김규성의 번트때 우강훈의 1루 악송구가 나왔다.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되자 고종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1사만루에서 소크라테슨의 2타점 중전안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이우성이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롯데도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노진혁 중전안타 1사후 박승욱 우전안타에 이어 안권수가 또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 좌투수 이준영과 최지민을 좌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했다. 그러나 대타 유강남의 유격수 병살이 나와 역전은 실패했다. 승부는 후반으로 넘어가며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KIA는 7회 귀중한 한 점을 얻었다. 1사1루에서 소크라테스가 2루도루에 성공하자 이우성이 좌익수 옆에 타구를 떨구어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슬아슬한 리드였다. 롯데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대타 이정훈 삼진, 안치홍 2루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두 팀은 불펜을 총동원했다. KIA는 4회 산체스를 내리고 김대유, 박준표, 이준영, 최지민, 전상현을 올렸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 2사 만루위기에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한 점차를 지켰다. 시즌 22세이브. 롯데도 이태연, 신정락, 구승민, 최준용, 최이준을 올려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