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의 나라?' 伊 대표 선수들, 도박 스캔 연루..."자기 팀 경기에 베팅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13 07: 33

[OSEN=이인환 기자] 이탈리아 축구계가 대표 선수들의 도박 게이트에 휘말렸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가십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코로나를 인용해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대표팀의 니콜로 자니올로랑 산드로 토날리가 도박 스캔에 연루됐다. 검찰 조사를 위해 대표팀서 소집 해제가 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계가 도박 스캔들로 시끄럽다. 앞서 유벤투스의 유망주 파치올리가 축구 경기에 불법 베팅한 것이 알려져서 큰 충격을 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는 앞서 파치올리의 스포츠 베팅 혐의를 폭로했다. 이후 여러 가지 구단 협박으로 인해 감옥에 갇혔던 그는 파치올리의 도박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자 추가로 도박 스캔에 연루된 선수들을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제는 파치올리 이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었다는 것. AS 로마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자니올로 역시 도박 스캔들에 연루됐다.
여기에 더 유명한 선수도 있었다. 바로 AC 밀란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미드필더 토날리.
코로나는 토리노 검찰청에서 토날리와 자니올로에 대한 조사를 통보했다"라면서 "이탈리아 축구 협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두 선수가 당분간 대표팀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서 소집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충격을 주는 것은 토날리와 자니올로가 자기 소속팀 경기에 베팅을 했다는 것. 축구 선수의 베팅 자체가 불법이나 자기 팀 경기에 거는 것은 더욱 문제시된다.
코로나는 "토날리와 자니올로는 자신이 벤치에 앉을 때 자신의 팀에 베팅했다. 이는 단순한 벌금이나 선수 자격 정지가 아니라 더한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