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플랜' PD "나영석이 벌면 정종연이 쓴다? 신나게 쓰진 않아"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0.13 14: 33

‘데블스 플랜’ 정종연 PD가 프로그램 제작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데블스 플랜’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13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두뇌)을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0개국 TOP 10 리스트 진입 및 15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6위를 달성, 지난 주 4위에 이은 호성적을 유지했다.

넷플릭스 제공

지난 10일 공개된 10화와 11화에서는 마지막 메인매치인 ‘수식 하이 로우’에서 탈락자들이 대거 발생해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선사한 반면, 궤도가 탈락 위기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 전세 역전에 성공하며 탈락을 모면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서동주가 3위로 탈락한 가운데 마지막 상금 매치에서 하석진과 궤도의 대결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회전 게임인 ‘헥사곤’을 마지막으로 하석진이 ‘데블스 플랜’의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정종연 PD는 앞서 나영석 PD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나영석이 벌어오면 정종연이 쓴다’라는 말을 들은 바 있다. 이제는 TEO로 이적해 넷플릭스를 통해 ‘데블스 플랜’을 선보인 정종연 PD다.
정 PD는 “돈을 많이 쓰면 마음이 무거운 건 사실이다. 신나게 썼다기보다는 효율적인 것들을 고려해서 쓰긴 했다”며 “처음에 계획 자체가 돈이 많이 들 수 있는 부분인데 흔쾌히 승낙해준 것에 감사하다. 어쨌든 합리적인 도전이라고 생각하면 넷플릭스는 그런 부분에서 돈은 아끼지 않는 스타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돈 쓰는 게 좋아서 프로그램 만드는 건 아니다. 제작자는 계획을 하기 전에 얼마 짜리라고 나오는 반면,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편이다. 돈을 쓰는 부분이 눈에 안 보일 수 있다. 제작기간이 길어서 프로그램의 제작비를 늘리는 큰 요소다. 인건비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오래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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