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의 모래벽! 이강인이 2점슛으로 무너트렸다..튀니지전 후반 2-0 리드 [오!쎈 상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13 21: 20

2점슛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국가대표 친선경기서 이강인이 후반 10분과 후반 11분 연달아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2-0으로 승리했다.
튀니지전 예상 선발 라인업은 예상과는 달랐다. 손흥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대신해서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찼다. 4-2-3-1로 나선 대표팀은 최전방에 조규성, 2선에 황희찬-이강인-이재성이 배치됐다. 중원은 워밍업 중 부상으로 빠진 황인범 대신 홍현석이 박용우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김진규.

세컨톱으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부터 번뜩이는 모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내내 무딘 창을 보여주던 클린스만호의 공격에서 가장 빛나던 것은 이강인의 개인 기량이었다.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면서 튀니지를 두들겼지만 단단한 파이브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은 달랐다. 후반 11분 상대 골문 앞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정확하게 찬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향했다. 상대 골키퍼 다흐멘이 몸을 날려 손을 뻣었으나 그대로 맞고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의 국가 대표팀 데뷔골.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강인의 기어는 매서웠다. 후반 1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와 경합을 이겨낸 이강인은 기가 막힌 터닝 슈팅으로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의 2호골. 한 경기에 멀티골을 넣으면서 이강인은 슈퍼 에이스로 자질을 제대로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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