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대승으로 3위 등극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0년 통합 우승 이후 3년 만이다.
NC 다이노스가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8-4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전날(12일) 두산전 1-11의 대패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3위 탈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74승65패2무를 마크했다. 하지만 3위 SSG가 키움을 상대로 3-2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0.5경기 차이 4위를 지켰다.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고 주전들의 컨디션 관리에 돌입한 LG는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슽니(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김범석(1루수) 김민성(2루수) 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지강이었다.
NC의 1회 빅이닝, LG 김범석 치명적 포구 실책
LG는 1회 박해민의 중전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NC가 1회 반격했고 빅이닝을 완성했다. LG의 실책이 곁들여져 있었다. NC는 박해민의 볼넷, 최정원의 희생번트, 박민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오영수의 느린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사 1루가 됐고 2-0이 됐다.
NC의 파상공세, 태너의 정규시즌 최종전 QS 피칭
NC는 이후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3회 2사 후 김주원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김성욱의 좌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4회에는 박주찬의 중전안타와 최정원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박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8-0까지 격차를 벌렸다.
선발 등판한 태너는 이날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후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위팀 LG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111구로 개인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1회 1사 1,2루 위기를 극복한 뒤 별다른 위기를 맞이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5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시즌 11번째 등판에서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펼치면서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7점 차에도 긴장 늦추지 않은 NC, 필승조 투입 지키기...그런데 요동친 9회
7점 차에도 NC 벤치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다. 최근 대량실점 역전패가 이어졌던 것을 간과할 수 없었다. 선발 태너가 6회까지 책임졌고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를 확실하게 매듭지으려고 했다. 7회 류진욱, 8회 김영규, 9회 이용찬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14일이 휴식일이기에 NC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면서 승리를 확실하게 지키려고 했다. 그런데 9회 경기가 요동쳤다.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온 뒤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범석에게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가 나왔지만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전준호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8-4가 됐다. 이후 경기는 더 이상 요동치지 않으면서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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