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겼다” 창단 첫 9위→PS 복귀 눈앞, 국민타자의 감격 소감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13 23: 15

두산 베어스가 운명의 KIA 타이거즈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5위 두산은 전날 NC전에 이어 KIA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6위 KIA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시즌 73승 2무 65패. 올해 KIA전도 12승 4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두산 이승엽 감독 / OSEN DB

두산은 14일 LG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는다. 지난해 창단 첫 9위를 겪은 팀의 대반전이다.
선발 곽빈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7패)째를 챙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담 부상이 완치된 상태가 아니었지만 109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어 홍건희, 김명신, 김강률이 뒤를 지켰고, 김강률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작년 5월 4일 LG전 이후 527일 만에 거둔 세이브였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발 곽빈이 좋은 투구를 해줬다. 포수 양의지가 노련하게 볼배합을 하면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라며 “불펜 투수들도 제몫을 다했다. 홍건희, 김명신, 김강률이 1이닝씩을 책임져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야수들의 집중력도 칭찬하고 싶다. 3회 2사 후 허경민이 끈질기게 볼카운트 싸움을 하며 볼넷을 얻어냈고, 정수빈, 조수행, 로하스의 귀중한 연속 안타가 나왔다”라며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덧붙였다.
두산은 14일 LG를 상대로 5위 확정 및 3위 도전에 나선다. 브랜든 와델(두산)과 김윤식(LG)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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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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