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같지만 상황 뒤바뀐 1년, KS 우승 경쟁하던 키움, 최하위로 시즌 마감 위기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14 01: 05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최종전에서도 패했다.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뒤집기에 실패했고 실책까지 나왔다.
키움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동안 2실점 투구를 했다. 초반 실점 이후 잘 막았다. 이후 윤석원이 1이닝 무실점, 조영건, 김재웅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키움 선수단. / OSEN DB

키움 홍원기 감독. / OSEN DB

타선은 김혜성(2루수) 도슨(중견수) 이주형(지명타자) 김휘집(유격수) 송성문(3루수) 임지열(1루수) 박수종(우익수) 김재현(포수) 박찬혁(좌익수) 순으로 꾸려졌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좌전 안타를 쳤고 도슨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주형은 볼넷을 골랐다. SSG 좌완 선발 오원석이 흔들렸다. 김휘집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띄워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후라도가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2회에는 최주환에세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그러다 9회초 김휘집이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회말 문성현이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주고 오태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최주환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김성현은 우익수 쪽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키움 선수단. / OSEN DB
2사 1, 3루에서 문성현이 하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만루 위기에 몰린 문성현. 추신수를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1루수 임지열이 몸을 날려 타구를 막았다. 하지만 1루 커버 들어간 문성현에게 송구하려던 과정에서 공을 떨어트렸고, 그사이 3루 주자 박성한 득점, 타자 주자 추신수는 1루를 밟으며 경기가 끝났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작년 마지막 경기도 인천, 올해 마지막도 인천이다”며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키움은 지난해 인천과 고척을 오가며 SSG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1, 2차전은 인천에서 1승 1패를 하고 3, 4차전은 고척에서 1승 1패를 했다. 결국 정규시즌 1위 팀 SSG를 따라 다시 인천으로 향했고 5차전 4-5 패배, 6차전 3-4 패배로 시즌이 끝났다.
지난해에는 가장 높은 무대에서 시즌이 종료됐지만, 올해에는 최하위로 마치게 될 처지다. 한화 이글스가 남은 3경기 모두 패하게 되면 키움이 9위가 될 수는 있다. 장소는 같은 곳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지만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