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기안84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초반에는 남미 여행으로, 중반에는 인도 여행으로, 종반에는 아프리카 여행으로 ‘연예대상’ 경쟁의 종지부가 찍힐지 주목된다.
2023년, 소처럼 일한 기안84가 ‘연예대상’ 향방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마지막 걸음에 나선다.
올해 MBC 예능은 기안84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의 활약 뿐만 아니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이다. 남미 여행을 담은 ‘태계일주1’은 최고 시청률 5.2%, ‘태계일주2’는 최고 시청률 6.1%를 나타냈다.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며 기안84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그의 캐릭터와 매력을 잘 알고 있는 김지우 PD가 연출한 ‘태계일주’라는 놀이터 안에서 기안84는 그야말로 자유롭게 놀았다.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기고, 오히려 가공되지 않은 그의 매력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기까지 했다.
남미 여행을 했던 ‘태계일주1’과 인도 여행을 한 ‘태계일주2’를 통해 기안84는 강력한 연예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의 전현무, ‘놀면 뭐하니’ 유재석 등이 경쟁 후보로 꼽히지만 기안84 만큼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져오지 못한 만큼 수상이 유력하다.
그리고 트로피에 이름을 완벽하게 새겨놓을 기회가 찾아왔다. 기안84의 아프리카 여행을 담은 ‘태계일주3’가 공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MBC 측은 “기안84의 세계일주 세 번째 여행지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아프리카 촬영을 위해 오는 16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태계일주3’에서는 시청자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높인다. 남미에서 현지 밀착 여행의 시작을 알리고, 인도에서 현지와 하나된 모습으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기안84. 그가 아프리카를 세 번째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와 거기에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궁금해진다.
‘태계일주3’가 공개되는 시점도 좋다. 2023년 내 첫 방송 될 예정이라는 것. 연예대상이 연말에 방송되는 만큼 ‘대상’ 트로피에 이름을 새기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나 혼자 산다’에서의 인기는 쭉 유지하면서 초반과 중반에 ‘태계일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져왔고, ‘태계일주3’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대상 트로피를 받는 그림이 그려지는 이유다.
‘독이 든 성배’라고 연예대상을 표현한 기안84지만 내심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어떤 내용으로 또 한번의 웃음과 여운을 안길지 궁금해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