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후무 통합 4연패 도전' 대한항공, 개막전서 간판 정지석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14 13: 28

대한항공의 4연속 통합우승 도전이 시작된다. 변수는 있다. 정지석이 개막전부터 뛰지 못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이 순간을 기다렸다. 7월에 시작해서 16주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흥분한 상태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20201~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V리그 전무후무의 '통합 4연패'를 노린다. 다만 핵심 선수 정지석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 OSEN DB

대한항공 선수단. / OSEN DB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은 오늘 엔트리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허리 부분은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계속 체크하고 있다. 우리 팀 뎁스가 깊다. 정지석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스탭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즌은 길다. 인내심을 갖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로 인해 시즌 준비가 만만치 않았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문제점을 생각하기보다 해결방안을 찾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전지 훈련도 다녀오고 핀란드 대표팀도 불렀다. 늘 뭔가 할 수는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항공 주력 선수들 중 세터 한선수를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까지 6명이 새 시즌 준비를 할 기간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다.
대한항공은 컵 대회를 마친 후 9월엔 일주일간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이후엔 해외 팀들을 초청해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렸다. 핀란드 남자배구대표팀과 연습 경기도 소화하며 국제적 경험도 쌓았다. 때문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목표를 향해 가느냐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성장해야한다. 시즌 내내 베스트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이번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V리그가 강해져야 한국 배구가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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