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됐나 "사람 인식 3분 걸려..언어 능력 완전 상실"(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0.14 22: 00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은 뒤 요양 중인 브루스 윌리스의 근황이 알려져 전 세계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80년대 ABC 코미디 시리즈 ‘문라이팅’의 제작자 글렌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와 자주 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이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브루스 윌리스의 인생에 머물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브루스 윌리스 만큼 삶의 기쁨을 많이 누린 사람은 없다. 그는 삶을 사랑했고 매일 아침 최대한 열심히 할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브루스 윌리스가 내가 누구인지 알기까지 1~3분이 걸렸다. 물론 완전히 말로 표현하진 못한다. 모든 언어 능력을 상실한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브루스 윌리스다. 그와 함께 있는 순간엔 그가 브루스 윌리스라는 것과 같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그는 내게 말하지 못하지만 ‘문라이팅’이 다시 스트리밍 된다는 사실에 기뻐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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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으로 인해 연예계를 은퇴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올해 초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에 많은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전처인 데미 무어까지 병간호를 위해 집을 오갈 정도로 가족들은 브루스 윌리스의 쾌유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오늘날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바뀔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이다. 브루스의 상태가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미디어의 관심이 훨씬 더 많은 인식과 연구가 필요한 이 질병에 빛을 비추는 데 집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도 가족들은 브루스 윌리스가 자신의 상태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알기 어렵다”라며 “치매는 가족병”이라고 밝혔다. 또 “진단을 받은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도 힘들다. 그것은 브루스 윌리스나, 우리 가족 모두 다르지 않다”고 말해 팬들의 응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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