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임영웅, 대체 못 하는 게 뭐야···의리+예능감+노래까지[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0.15 08: 02

‘놀라운 토요일' 가수 임영웅은 예능감도 '영웅'이었다.
14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임영웅의 단독 출연이 이루어졌다. 오직 목소리 하나로 크나큰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한계 없는 1위를 경신하는 임영웅은 겸손한 모습으로 나타나 은은한 웃음을 안겼다.

붐은 임영웅 섭외에 있어 자신의 몫이 컸다고 자랑했다. 임영웅은 “원래 제가 애정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애정하는 붐 쉐끼루 형님이 계시는 곳에서 오고 싶었다”라며 붐의 체면을 세워주었다.
문세윤은 “임영웅이 온다고 해서 놀랐는데, 붐이 ‘영웅이가 오는 건 내 덕이다’라고 하더라”라며 재차 물었는데, 임영웅은 “붐이 결혼할 때 기사가 많이 났다. 축가는 임영웅이라고 나지 않았냐. 사실 기사가 그렇게 났는데, 제가 스케줄 난조로 축가를 부르지 못했다. 그래서 꼭 붐이 하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며 붐에게 갚고 싶었던 마음을 이렇게 갚았노라고 전해 그만의 사려 깊은 출연이었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이날 붐은 임영웅의 절대적인 편이 되어주었다. 임영웅을 위해 문제를 풀기도 전에 크로플을 대접하며 토크쇼를 가졌다. 임영웅은 붐에게 예능을 배웠노라며 붐의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했고, 신동엽의 예능감이 제일이지 않느냐며 현명한 인터뷰와 함께 "국내 1위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는 "많은 MC가 계시지 않느냐"라고 답해 여유로운 예능감을 선보였다.
받아쓰기 게임으로 방탄소년단 노래가 나오자 첫줄 ‘이 세상 속 영웅이 된 나’를 들은 임영웅은 그 이후를 듣지 못해 아쉬워했다. 붐은 “오늘 라운드는 하나다. 꼴듣찬이나 이런 힌트는 없다. 대신 ‘웅듣찬’ 즉 임영웅 혼자 듣기만 제공된다”라고 말했다.
즉 임영웅 하나를 위해 거뜬히 룰을 파격적으로 바꾸어 임영웅이 활약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 것. 결국 임영웅은 포천에서 즐겨 먹던 김치찌개의 맛을 볼 수 있었다.
팀을 짜서 노래를 맞히는 게임을 할 때 붐은 자신도 모르게 키와 태연이 문제를 틀리자 "그거는 맨 뒤로 가야 해"라며 힌트를 주었다. 즉 키 팀이 틀린 부분만 알아내면 임영웅 팀이 이기는 건 당연지사가 될 일이었다.
이에 키와 태연은 앞으로 달려 나와서 “그걸 알려주면 어떡해”, “편파 판정을 하면 어떡하냐”라며 따져 물어 웃음을 안겼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곡이 게임으로 나왔을 때, 임영웅은 거뜬히 맞혔고 이어 퍼포먼스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임영웅은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기 시작했는데, 시원한 음성으로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고 귀가 쫑긋 설 정도로 명쾌한 목청이 노래의 포문을 열었다.
젝스키스의 ‘커플’의 경우 임영웅은 달콤하고 은은한 보컬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 그의 캐롤 앨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 임영웅은 “항상 즐겨만 보던 프로그램에, 지기지기 모름지기 동엽 선배님 계시고, 좋아하는 분들 계시는 데 나와서 즐거웠고, 특히 애정하는 쉐끼루 붐 형과 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다. 또 불러주면 또 나오고 싶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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