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배우 이청아가 ‘연인’에 등장했다. ‘연인’ 파트1의 마무리에 등장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청아의 등장으로 떡밥이 풀리기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에서는 포로 시장에서 탈출해 도망치는 유길채(안은진)를 쫓는 각화(이청아), 그리고 각화를 막는 이장현(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원무(지승현)는 ‘또’ 사라진 유길채가 이장현을 만나러 간 게 아니냐고 의심하며 경은애(이다인)에게 따졌다. 남연준(이학주)이 이를 막았고, 이때 량음(김윤우)이 다짐이와 함께 유길채가 납치 되어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가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구원무는 이장현이 시켜 량음이 뒷수습을 하는 게 아니냐고 의심을 키웠다. 이에 남연준이 량음과 함께 유길채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떠나겠다고 제안했다.
심양에서도 이장현은 유길채를 잊지 못했다. 달빛을 친구 삼아 술을 마시던 이장현 앞에 얼굴을 가린 여성이 나타나 기싸움을 했다.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듯한 여성이 자리를 떠난 뒤 이장현은 달빛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술잔을 기울였다.
이장현은 소현세자(김무준)에게 직언을 하고, 농사를 지으라는 청나라의 압박에 포로 시장의 조선인을 사와 농꾼으로 쓰면 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냉소적인 이장현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속내를 소현세자에게 밝히면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든든하게 소현세자 옆을 지켰다.
유길채가 포로가 되어 심양으로 끌려왔지만 이장현과 만남은 불발됐다. 종종이(박정연)가 이장현과 만남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유길채는 오히려 죽는 것이 낫다면서 거부했다. 결국 유길채는 왕야의 시중을 들게 됐다.
유길채는 자신이 도망친 포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기 위해 만주어를 배웠지만 이는 오히려 ‘시중을 들고 싶다’는 말이었다. 왕야에게 꼬리를 치는 상황이 되자 애첩이 분노, 애첩은 유길채를 기름에 튀겨 죽이려고 했다. 유길채가 무서워 하자 이번에는 손가락을 자르려고 했다. 다행히 위기는 넘겼지만 좌절의 연속이었다.
특히 유길채는 자신이 한 말 때문에 왕야의 시중을 들 위기에 처했다. 이에 유길채는 일부러 머리에 상처를 냈고, 이에 분노한 사람들에 의해 포로 시장으로 팔려갔다. 포로 시장에서 속환가를 내고 풀려날 것을 기대했지만 관리들은 “아내를 구하러 오는 서방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때 역병이 들었다고 꾸민 일부 포로들이 관리를 제압하면서 포로들이 도망갈 기회가 생겼다. 유길채도 종종이와 도망쳤고, 이들을 각화가 쫓았다. 각화가 유길채를 향해 활을 쏘려던 순간, 마침 몽골에서 소를 사고 돌아오던 이장현이 방해를 하면서 유길채가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각화가 다시 한번 활을 겨눴고, 이를 방해하려던 이장현은 각화에게 활을 겨눴다. 그리고 이장현은 각화가 겨눈 목표가 유길채라는 걸 알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특별 출연이 그려졌다. 유재석, 하하가 포로 시장에서 풀려난 농꾼으로 열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