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미니’ 변현제, 생애 두 번째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 도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10.15 13: 51

‘가림토’ 김동수, ‘영웅’ 박정석, ‘사신’ 오영종, ‘사령관’ 송병구까지 가을만 되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선수들로 인해 시작됐던 프로토스 종족의 ‘가을의 전설’이 과연 ASL 시즌16에서 또 재현될 수 있을까. 짙어지는 가을 또 한 명의 프로토스가 자신의 두 번째 대권에 도전한다. 2년전 가을 ASL 시즌12서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을 완성했던 ‘미니’ 변현제가 ‘쳘벽’ 김민철을 상대로 두 번째 가을의 전설을 완성하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변현재는 1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1층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SL 시즌16’ 결승전에서 김민철과 7전 4선승제로 ASL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ASL은 지난 2016년 7월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번째 시즌을 이어온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 이번 결승은 지난 ASL 시즌11 이후 5시즌만에 저그와 프로토스의 결승전이다.

멀티 테스킹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모습이 강점인 변현제와 상대 김민철은 ‘철벽’이라는 애칭에 걸맞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운영이 장기다.
김민철은 지난 4일 유영진과 4강전서 짜릿한 4-3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강전에서 공격적인 저글링 운영과 스탑럴커 등 변수 창출 플레이를 통해 유영진 특유의 강력한 압박을 뚫어내며 결승으로 올라왔다.
변현재는 지난 5일 김정우 4강전을 4-0으로 승리, 저그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정우을 완파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장점이 뚜렷한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관전 포인트는 프로토스 계절이라고 불리는 가을을 맞이해 다시 한번 프로토스의 '가을의 전설'이 재현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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