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 방송인 서장훈이 어머니가 투병 중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평소 뼈 때리는 독설을 하는 서장훈도 투병 중인 어머니 얘기에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은 방송에서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사연자들이 정신 차리도록 냉정한 조언을 하기도 하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해 화제가 되는 등 ‘서장훈=독설가’라고 불린다.
그런 그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눈물을 보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이 눈물을 보인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다. 지난 8일 방송에서 스폐셜 MC로 출연한 재산을 주겠다는 팬들이 있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많은 어머님들, 어르신들이 낙이 별로 없는데 임영웅 씨 노래를 듣고 위로 받고 기분 도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우리 편찮으신 지 오래됐는데도 임영웅 씨 노래만 틀어놓고 있다. 본인이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임영웅 씨 노래로 위로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임영웅은 자신의 팬이라는 김지민의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에 서장훈은 “웬만하면 이런 얘기를 안 하는데”라며 병상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부탁했다.
임영웅은 “김정희 여사님 얼른 쾌차하셔서 직접 콘서트장에 모시고 싶다. 쾌차하셔서 콘서트장에서 장훈이 형과 함께 뵙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고 임영웅의 영상편지를 듣던 서장훈은 결국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서장훈은 “멀쩡히 계시면 내가 이런 부탁을 안 하는 사람인데”라며 임영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상민도 투병 중인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추석을 맞아 김종민이 이상민, 임원희와 아버지 묘소를 찾는 모습이 공개된다.
김종민은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라며 가수가 되기 전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충격적인 사연을 애써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김종민의 이야기를 듣던 이상민 또한 병환으로 5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상민은 투병 중인 어머니가 현재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라고 고백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담히 쏟아내다 입원 중이던 어머니가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이 내려앉았던 사연을 전했다.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장소에서 어머니를 마주했다고. 사연을 들은 모벤져스는 물론 이상민과 같은 입장인 서장훈까지 연신 눈물을 훔쳤다는 후문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