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감독 첫 우승트로피…‘LG 흑역사 청산’ 염갈량의 벅찬 소감 “KS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15 19: 40

프런트 시절 숱하게 우승을 경험한 LG 염경엽 감독이 감독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시즌 86승 2무 56패(승률 .606)로 2023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올해 라이벌 두산전도 11승 5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LG 차명석 단장, 김인석 대표이사, KBO 허구연 총재, LG 염경엽 감독, 오지환이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5 /jpnews@osen.co.kr

LG 염경엽 감독이 사인볼을 팬들에게 선물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3.10.15 /jpnews@osen.co.kr

선발 임찬규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규정이닝 도달과 함께 시즌 14승(3패) 고지를 밟으며 FA 대박을 예감케 했다. 이어 백승현, 정우영, 유영찬, 김진성이 뒤를 지켰고, 김진성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나선 문성주가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국내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줬다. 14승으로 개인 최다승을 올린 것을 축하한다.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울 때 선발로서 기둥이 돼준 점을 다시 한 번 칭찬하고 싶다”라며 “4회 1사 만루에서 득점이 안 되며 힘들게 갈 수 있었는데 문성주가 3타점 2루타를 쳐주며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도 됐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LG 염경엽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15 /jpnews@osen.co.kr
LG는 경기 후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을 개최하며 KBO 허구연 총재로부터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김인석 대표이사, 차명석 단장, 염 감독, 주장 오지환, 야수조장 김현수, 투수조장 임찬규 등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감격의 기념촬영을 실시했다. 
염 감독은 대표로 마이크를 잡고 “한 시즌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다.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 때문에 우리 선수단이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올 시즌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하나는 정규시즌 우승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남은 기간 열심히, 철저히 준비 잘해서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여러분들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LG 염경엽 감독,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15 /jpnews@osen.co.kr
LG는 이날 경기 개시 7분 전인 오후 1시 53분 부로 2만3750석이 모두 팔리며 2023시즌 홈경기 최종 관중수 120만2637명을 달성했다. 시즌 홈경기 관중 120만명 이상 기록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며, KBO 10개 구단 체제 최초다. 
염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관중석을 만원으로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LG는 사흘 휴식 후 2군 베이스캠프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준비에 돌입한다. 대망의 1차전은 내달 7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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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완벽한 정규시즌 피날레는 없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시즌 86승 2무 56패(승률 .606)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라이벌 두산전도 11승 5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공동 3위에서 5위(74승 2무 66패)로 떨어지며 3위 도전이 험난해졌다. LG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 전달식과 팬 감사 인사 행사를 하고 있다. 2023.10.15 /
LG 한국시리즈 엠블럼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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