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이상민이 병상에 누워있는 모친의 상태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6년 전 밝았던 모친의 모습이 먹먹함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서 이상민이 모친을 언급했다.
이날 김종민이 추석을 맞이해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성묫길을 향했다.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픈 과거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때, 이상민은 "그런 기억이라도 있는 네가 부럽다 난 아빠와 어떤 기억도 없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이상민은 "아버지와 기억은 사진 밖에 없다, 우리 집은 (아버지가)가끔 오는 집이었다"고 했다. 이상민은 어린시절 기억에 대해 "안타깝다고 해야하나, (어머니가) 아빠와 나랑, 엄마 사진을 합성해서 세식구 가족사진을 액자에 넣어두셨다"고 했다. 그렇게 셋이 함께 있던 적이 없다는 것. 이상민은 "(어머니가) 함께 있던 시간을 갖고싶으셨던 것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 크게 아버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어 아예 (아버지 빈자리를) 모른다"고 해 먹먹하게 했다.
이상민은 "친구들이 산소 한 번 가보자고 해, 엄마에게 물어서 아버지 묘를 찾았는데 비석에 내 이름이 없더라"며 비석에 새긴 가족들 이름 사이 자식의 이름이 없던 것,이상민은 "마침 고1 올라갈 때 방황했다,못으로 내 이름을 비석에 적었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특히 이상민은 현재 병상에 누워있는 모친을 얘기를 꺼내며 "난 지금 엄마가 아파, 점점 안 좋아지는 걸 6년 째 보고 있어"며 지금 건강이 더 많이 안 좋아진 상태를 전했다. 이상민은 "지금은 날 못 알아보신다 말도 못 하신다 아프신 상황보다 엄마 얼굴 보는게 힘들어, 악착같던 (강했던) 엄마였는데, 지금은 볼 수 없을 정도, 콧줄 껴서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차마 약해진 모친을 보기가 힘들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이상민은 "본인이 아픈걸 이해못해, 섬망 증세다 일시적으로 오는 치매"라 전하며 "어느 날은 병원에서 행방불명됐다 밤 사이 아무도 모륵게 새벽에 사라지셨다 아무리 전화해도 안 받더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아침이 돼서 (엄마와) 전화가 됐다 나보고 집인데 왜 안 오냐고 해 , 알고보니 옛날 살던 동네로 가신 것"이라고 했다. 옛날 어머니가 망원동에서 중국집을 하셨다고. 이상민은 "내가 초등학생 때인데, 추억이 있는 그 동네로 가신 것 아침에 중국집 열어야하신다더라, 택시기사님 도움으로 병원에 오셨다"며 "이때 내가 처음 울었다"며 아픔을 전했다.
만약 기적적으로 모친이 회복하신다면 어떨지 묻자 이상민은 "불과 3주 전, 기적같은 일 있어,아예 못 알아보고 누워계시는데 평소처럼 인사했는데 어머니도 손 흔들고 인사하셨다"며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해도 내 얘기 듣고 있구나 싶었다 이게 혹시 마지막 인사일까 너무 겁이 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상민은 "(현재)걱정이 많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 닥치니까. (부모님과 이별이) 두렵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기적적으로 모친이 회복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묻자 이상민은 "엄마가 알아들었을 때그냥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다"며 "정말 많이 못 했던 이야기,처음 사랑한다고 말할 때가 엄마를 목욕시켜줄 때다"고 해 먹먹하게 했다.
이어 6년 전 밝았던 이상민의 모친이 인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에 아들 이상민 밖에 몰랐던 모습. 그는 "아들이 한 번도 힘들게 한적 없다"고 인터뷰했다. 이 모습이 그려지자, 모벤져스들은 눈물을 훔쳤고,
서장훈도 눈물을 훔치며 "우리와 함께했던 어머니 더 마음아프다, 빨리 좋아지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쾌유를 빌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