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가을 가면 더 강해진다, 최정 WC 복귀&맥카티 PO 컴백…2연패 도전 ‘청신호’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16 18: 30

SSG 랜더스의 2연패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투타의 핵심 전력이 포스트시즌에서 돌아올 채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상에서 재활 중인 최정, 커크 맥카티의 복귀 플랜을 전했다. 
중심타자 최정은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미세 손상이 발견되며 13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에이스 맥카티는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인천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디펜딩챔피언 SSG는 홈런타자와 에이스의 부재 속에서도 힘겨운 순위싸움을 통과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SSG 최정 / OSEN DB

커크 맥카티 / OSEN DB

다행히 두 선수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 김 감독은 “최정은 상태를 체크한 뒤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등록할 계획이다. 현재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물론 뛴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뭐라도 해봐야 한다”라며 “맥카티도 현재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캐치볼을 진행 중이다. 다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나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SG 김원형 감독 / OSEN DB
그러나 그 전에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야 복귀하는 선수들과 함께 2연패 도전에 나설 수 있다. SSG는 현재 3위 NC와 0.5경기, 5위 두산과도 0.5경기 차이가 나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선 16일과 17일 두산전을 모두 승리한 뒤 NC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확정에도 만족을 못 한다. 개인적으로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가을야구를 이뤄낸 선수들을 칭찬하지만 반등을 통해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하고 싶다”라고 3위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SSG는 2승을 위해 16일 로에니스 엘리아스, 17일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다만 이럴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원투펀치 없이 치러야 한다. 
SSG 김원형 감독 / OSEN DB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 다음은 그 다음 문제다. 가을야구를 대비하기보다는 여기서 총력전을 할 것이다. 뒤는 생각 안 한다”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오원석과 문승원이 준비한다. 4위 또는 5위에 따라 두 선수의 등판 순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만나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길레르모 에레디아(중견수)-최주환(2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3루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군 엔트리는 투수 문승원이 말소되고, 내야수 최준우가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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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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