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왼쪽 전쟁' 이기제가 선 기회... 베트남전 더욱 치열해질 주전경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0.17 07: 46

베트남을 상대로 클린스만호의 왼쪽 측면 수비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친선경기서 4-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이 멀티골과 함께 상대 자책골의 시발점 역할까지 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가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클린스만호는 튀니지를 잡고 A매치 첫 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20일 엘살바도르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다.
클린스만호가 부임 후 2골 차 이상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은 모로코(29위)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을 세웠다. 손흥민이 빠진 공격 2선에는 이강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4위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이 나섰다.
중원은 홍현석(헨트), 박용우(알아인)가 공수 조율을 담당했다. 애초 황인범(즈베즈다)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워밍업 도중 내전근(허벅지 안쪽) 불편함을 느껴 킥오프 전 홍현석으로 바뀌었다. 
포백 수비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맡고,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가 나섰다. 
전체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펼친 가운데 측면 수비진에 대한 고민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새 얼굴을 찾기 힘든 측면 수비진서 설영우가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는 이기제가 나섰다. 
김진수(전북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과 왼쪽 측면 공격수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기제는 부진한 소속팀 상황과는 다르게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펼치는데 측면 수비진도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왼쪽 측면은 분명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김진수와 이기제 그리고 박규현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공격진 보다 더 강력한 경쟁이 이어지는 중. 물론 베트남전에는 새로운 얼굴이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왼쪽 측면은 클린스만호에서 어느 포지션 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