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과 선발뎁스, 그리고 히트상품들...고개숙인 김종국 감독이 꼽은 아쉬움과 성과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10.17 17: 00

"부상관리와 선발뎁스를 쌓지 못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시즌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5강 실패를 사과했고 부상관리와 선발뎁스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임기영, 윤영철최지민과 이우성 한준수의 성장과 활약을 수확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김종국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어제도 말씀 드렸는데 가을야구 못해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144경기까지 왔다. 부상도 나왔고 부진한 선수도 있었지만 다 이겨내고 오늘까지 왔다. 우리선수들이 잘 버텨주어 마지막까지 왔다. 아쉬운 경기가 더 많았다. 선수들이 이기려고 너무 열심히 잘해주어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KIA 선수들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OSEN DB

임기영이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OSEN DB
5강에서 탈락했지만 그래도 성과도 없지는 않았다. 신인투수 윤영철이 5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2년차 최지민은 불펜의 좌완 특급으로 힘을 보탰다. 필승맨으로 멋진 변신에 성공한 임기영도 히트 상품으로 박수를 받았다. 야수진에서는 외야수 이우성이 주전급으로 성장한 것도 수확이었다. 포수 한준수의 발견도 성과였다. 2년차 김도영의 간판선수 도약도 큰 결실이었다. 
김 감독은 "윤영철이 신인답지 않게 너무 잘했다. 불펜에서는 임기영이 1번으로 불펜에서 잘했다. 최지민도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잘했다. 타선에서는 우성이가 초반 부상으로 빠진 성범이의 몫을 잘해주었다. 선빈이가 부상을 참고 끝까지 해주었다. 준수도 1군 경험이 없는데도 수비와 공격에서 안정적이었다. 내년 기대가 된다. 타선에서도 전시즌보다 좋았던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야수 뎁스가 다른 해보다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윤영철이 투구후 미소짓고 있다./OSEN DB
최지민이 투구하고 있다./OSEN DB
이우성이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OSEN DB
KIA는 18일부터 1주일 정도 휴식시간을 갖고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10월 말부터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를 갖는다. 김 감독은 "퓨처스 교육리그 경기에 합류하는 선수도 있고 쉬는 선수도 있다. 이달 말부터 오키나와 전지훈련이 잡혀있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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