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준비하는 두산, 장원준 2000이닝 채우고 정수빈 데뷔 첫 ‘도루왕’ 타이틀 챙겼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18 00: 05

두산 베어스가 시즌 최종전에서도 SSG 랜더스에 패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행이 결정된 후 최종전으로 전력을 다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두산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최종전에서 0-5로 패했다. 두산은 ‘초보 감독’ 이승엽 체제에서 144경기 74승 2무 68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전 선발투수 장원준은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들어 4실점 후 4회에는 김성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4실점을 했지만,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SG 랜더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경기 종료 후 두산 장원준이 SSG 선수들과 장난을 치고 있다. 2023.10.17 /sunday@osen.co.kr

장원준은 5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만들며 개인 통산 2000이닝을 채웠다. KBO 역대 9번째 기록이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인 2004년부터 2014년까지 258경기에서 1326이닝(85승77패2홀드)을 던졌다. 두산에서는 2015년부터 188경기에 등판해 674이닝(47승41패1세이브12홀드)을 던졌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두산 이적 후 한때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과 함께 ‘판타스틱4’ 중 한 명이기도 했지만 2018년부터는 1군에서 던지는 날이 뚝 줄었다.
올해 1군과 2군을 오가며 11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 패전을 안았지만, 지난 2004년 데뷔 후 꾸준히 1군 마운드를 밟으면서 의미있는 2000이닝도 채웠다.
장원준의 데뷔 첫 등판은 지난 2004년 4월 4일 시민 삼성(롯데 소속, 1.2이닝 무실점)전이었고, 두산 소속으로 첫 등판은 2015년 3월29일 잠실 NC(7이닝 1실점)전이다.
주전 중견수 정수빈은 생애 첫 도루왕을 차지했다.  개인 첫 번째, 구단 역대 7번째다. 정수빈은 올해 정규시즌 137경기에서 39도루를 기록했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기록했다(2014년 32도루).
종전 베어스 도루왕은  1998년 정수근(OB, 44도루), 1999년 정수근(이하 두산, 57도루), 2000년 정수근(47도루), 2001년 정수근(52도루), 2006년 이종욱(51도루), 2011년 오재원(46도루), 2023년 정수빈(39도루)로 이어진다.
두산 정수빈.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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