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회고록이 ‘폭탄’이 될 전망이다. 과거 남자친구와의 사생활부터 ‘삭발’ 기행까지 폭로와 고백이 이어져 주변인들을 떨게 만들고 있다. 팝의 요정의 폭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외신 페이지 식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오는 24 발간하는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 회고록을 통해 과거의 삶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 회고록에서 지난 2007년 갑작스럽게 삭발을 감행해 세간을 놀라게 했던 일화를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서 “나는 자라면서 너무 많은 시선을 받았다. 10대 때부터 나를 위아래로 살펴보았고, 사람들이 내 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곤 했다. 삭발은 뒤로 물러서는 방법이었다”라고 적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자나에 있는 한 헤어샵에 들러 미용사에게 당시 갈색이었던 머리카락을 깎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거절당하자 직접 이발기를 들고 머리카락을 깎는 모습이 파파라치 사진에 찍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그는 과거 감정조절과 우울증 등의 어려움을 겪었고, 마약 문제도 있었다. 2008년부터는 아버지가 후견인이 되어 그녀의 사생활, 의료, 재정 문제 등을 통제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그런 시절은 끝났다는 걸 깨달았다. 머리를 기르고 다시 몸매를 갖춰야 했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그들이 나에게 지시한 약은 무엇이든 먹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보호인 제도는 나에게 여성성을 박탈하고 나를 어린아이로 만들었다. 나는 항상 내 뼈와 피 속에서 음악을 느꼈는데, 그들이 나한테서 그것을 훔쳤다”라며 오랫동안 억압당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회고록 내용 중 화제를 모은 부분은 10대 시절 연인이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일화였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고록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관계 중 낙태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임신은 놀라움이었지만 비극은 아니었다”라며, “나는 저스틴을 사랑했다. 항상 우리가 언젠가는 가족으로 함께할 거라고 기대했다. (임신은)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랐다. 저스틴은 확실히 임신에 대해 좋아하지 않았다. 우리가 아직 아기를 가질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라고 적었다. 브리트니 스티어스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연애 당시 그녀의 나이는 18~19세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사람들이 이 일 때문에 나를 미워할 거라고 확신하지만 나는 아기를 갖지 않기로 하는데 동의했다. 나에게만 맡겨졌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결정이다. 하지만 저스틴은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다고 확신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의 낙태를 “가장 고통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연인 사이였던 과거에 대해 충격적인 고백을 하면서 그녀와 관계 있던 주변인들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앞서 회고록을 홍보하면서 할리우드 A급 스타 두 명과 불륜을 했다고 밝힌 바도 있다. 당시에는 해당 스타들의 반발과 법적 문제로 출간이 잠정 연기되기도 했는데,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인 만큼 큰 괌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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