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장항준♥’ 김은희, 잘 될 줄 몰랐다..가정주부 시절, 만났는데” (‘라스’)[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10.19 00: 07

‘라디오스타’ 김풍이 가정주부 시절 김은희를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친구들’ 특집으로 장항준, 송은이, 장현성, 김풍이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은 지난 출연 이후 ‘라스’에 한 획을 그었다며 “제가 출연했던 회차의 제 에피소드만 모은 영상 조회수가 898만이더라. 그게 ‘라스’ 역대 조회수 2위라고 했다. 1위는 탁재훈”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또 장항준은 ‘라스’ 출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나이를 먹고 기억력이 희미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에피소드가 각색이 되더라. 의도는 전혀 아닌데”라며 “재미는 있어지는데 네티즌 분들이 이 방송에 나왔던 거랑 디테일이 다르다. 주작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언젠가부터 예능 나가기 전에 제가 했던 거 복습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절친’ 장현성은 영화계 떠도는 장항준과 관련 소문이 있다고 털어놨다. 장현성은 “수많은 영화 학도들에게 ‘앞으로 어떤 감독이 되겠다’는 롤모델이 있지 않냐. 5년전만 해도 박찬욱-봉준호 감독님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장항준 감독과 김태용 감독이 쌍벽을 이루고 있다고 하더라. 김은희 남편이냐, 탕웨이의 남편인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항준은 “영화학도들에게 ‘봉준호와 장항준 중 누구로 살 것인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막판에 제가 역전을 했다. 요즘 다들 편하게 살고 싶은 욕구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장현성은 “연극과 쭈구리 장항준이 K-드라마 대모인 김은희와 결혼한 이유를 안다고?”라는 질문에 대해 “장항준의 이상형이 지적이고 마른 체질에 자기 얘기를 잘 웃어주는 사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실제로 항준이 같은 경우는 본인의 얘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행복해하는 애다. 다루기 쉬운 편이다. 마찬가지로 김은희 작가도 이상형이 복잡하지 않다. 마르고 재밌는 사람이다. 그래서 김국진 선배님이 김은의 작가의 이상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항준은 “이성을 바라볼 때 몸을 본다. 상,하체 비율이 중요하다. 키가 크거나 작거나 상관없다. 하체가 더 길어야 한다. 김은희 씨가 다리가 긴 편이다”라며 아내 김은희를 자랑했다. 갑작스러운 자랑에 모두가 당황하자 김구라는 “그간 받아먹은 녹이 있는데 해줘야지 이건 알려야 될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김풍은 김은희 작가가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은희 누나가 잘 될 줄 몰랐다. 저는 은희 누나가 가정주부일 때 만났다. 그런데 가정주부인데 가사일은 안한다. 못하기도 하지만, 안 하기도 했다. 술을 잘 마시고, 잠을 오래 잔다. 소파에 누워서 미라처럼 있는 거다. 그래서 ‘항준이 형이 사람이 참 좋구나’라고 생각했다. 형이 뭐라고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결혼한 후에도 한참동안 그냥 주부였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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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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