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사야 결혼 첫 생일 열기구·초대형 현수막 이벤트 '실패' ('신랑수업')[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0.19 08: 53

‘신랑수업’에서 배우 심형탁이 아내 사야의 결혼 첫 생일 이벤트를 준비했으나 실패했다.
18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약칭 신랑수업)’에서는 그룹 신화의 김동완과 배우 심형탁과 아내 사야의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1교시에는 심형탁과 사야는 결혼 후 첫 생일을 맞아 자신들만의 기념일을 보냈다. 두 사람은 추억의 필름 카메라를 갖고 궁남지로 나들이를 떠났다. 청청 패션까지 커플룩으로 맞춰 입은 두 사람은 한적한 곳에서 자연과 오리를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사야가 타이머를 맞추고 카메라 셔터를 누른 뒤 심형탁에게 달려가는 순간, 호수의 분수가 갑자기 켜지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심형탁은 “사야는 신이 어깨 위에 있는 것 같다”라며 아내의 운에 감탄했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기에 대체할 수 없는 순간의 기록들이 설렘과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심형탁은 아들이 부모를 찍어주는 시민들의 풍경에 훈훈함을 느끼며 감탄했다. 그는 “너무 멋있더라”라며 부러워 했고, 사야는 “아들 낳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심형탁은 “아들은 걱정하지 마라”라며 자신감을 보이는가 하면 “우리 미래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사실 심 씨는 옛날 사진이 많이 없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사야는 “지금부터 만들면 되지 않나. 일본 결혼식도 있고, 한국 결혼식도 있고”라고 했다. 심형탁은 “맞다. 친구들이 다 필름 카메라로 찍어주지 않았나”라며 감동했다. 
심형탁과 사야의 인연도 사진 한 장에서 시작했다고. 심형탁은 말도 제대로 안 통하던 사야와의 첫 만남 당시, 어색한 사이에도 사진을 찍으며 이를 계기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심형탁은 “지금부터라도 소중한 추억들 많이 (사진으로) 남기자”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호수, 연못이라면 빠질 수 없는 동전 던지기도 있었다. 사야는 일본어로 ‘인연’과 똑같은 발음의 ‘5엔’ 동전을 던져 두 사람의 인연을 기념하고자 했다. 가벼운 동전 무게에 심형탁은 실패해 아쉬워 했다. 그러나 사야가 성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연이은 사야의 운에 문세윤은 “형수님 말 진짜 잘 들어야할 것 같다”라며 놀랐고, 심형탁은 “진짜 신이 사야 어깨에 있다”라고 거들었다. 
뒤이어 심형탁은 사야와 한정식 식당으로 향했다. 푸짐하고 화려한 한정식에 사야의 젓가락질도 쉴 틈이 없었다. 이를 본 심형탁은 뿌듯해 했고, 사야는 앞서 일본에서 한 달 동안 다녀온 뒤에 살이 올랐음을 밝히며 아쉬워 했다. 이에 심형탁은 “진짜. 일본에서 얼굴이 동그래져 왔더라”라고 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신랑수업’ MC인 배우 한고은과 방송인 장영란은 심형탁의 반응에 경악했다. 한고은은 “살 얘기를 왜 하냐”라며 질책했고, 장영란은 “아무리 살이 쪄 보였어도 아니라고 해줘야 하지 않냐”라고 거들었다. 
이를 본 신화의 김동완은 수첩을 꺼내 MC들의 조언을 적었다. 한고은은 “‘보기 좋아졌네’ 같은 말도 하지 마라. 그러면 전에는 보기 안 좋았던 건가 싶다”라고 했다. 이어 김동완이 “‘오늘 왜 이렇게 예쁘지?’는 어떠냐”라고 하자, 한고은은 “그 거 괜찮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심형탁은 일본에 있는 처가댁 식구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기도 했다. 이에 사야는 “쿄노스케(동생)가 갑자기 방에 찾아오더니 샴푸 달라더라. 심씨가 쓰는 샴푸를 물어본 거다. 심씨 머리가 진짜 찰랑찰랑하다고 부러워 했다. 한달 동안 대화가 이거 하나다. (심씨) 옷도, 신발도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원래 게임만 하던 애가”라며 웃은 심형탁은 “(처남이) 제 신발을 자꾸 뺏어간다. 한국에 오면”이라며 자신을 따라하고 싶어 하는 일본 처남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사야는 심형탁이 앞서 가족들에게 선물해준 옷들에 대해 “아버지는 많이 입고 술집에 간다. 친구들한테 ‘어때? 멋있지?’ 라고 자랑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부친이 심형탁의 SNS 거울 셀카를 따라한 사진도 공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심형탁은 “떨어져 있어도 계속 심씨 옆에 있는 느낌이다. 가족이 됐기에 느끼는 느낌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한테도 쉽게 못 느낄 느낌인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사야의 첫 생일, 심형탁은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아침상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생일에 먹는 미역국, 일본에서 생일에 먹는 팥밥을 해주고자 한 것. 심형탁의 생일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새벽같이 사야를 깨워 밖으로 나갔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직접 만든 미역국과 팥밥을 먹여주고자 한 것이다. 
심형탁은 고소공포증에도 참아가며 사야의 즐거움을 위해 함께 열기구에 탔다. 그는 어떻게든 열기구에서 사야를 위한 생일 아침을 꺼내주려 했으나, 흔들리며 계속 상승하는 열기구에서 어쩔 줄 몰랐다. 심형탁은 사야를 위해 준비한 초대형 현수막 생일 카드라도 열기구에서 보여주려 했다. 그러나 기류가 어긋나며 사야를 위한 현수막 생일 카드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착륙해야 했다. 아무 이벤트도 못한 채 내려온 그는 아쉬워 했다. 대신 착륙지점 인근 벤치에서 미역국과 팥밥을 선물했고 “곧 심씨 생일이 다가오지 않냐. 기대가 된다”라고 말해 사야에게 부담감을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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