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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은 정교사 정식 임용을 위해서라면 다른 과목 시험지 채점, 교감의 성희롱까지 온갖 잡일을 참아낼 수 있다. 복싱 챔피언을 눈앞에 두고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한 생계를 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교사들도 기피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무영고 미친개’ 한수강(이준영 분)이 학폭 가해자임을 알게 된다. 불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소시민은 ‘참교육’ 할 신체적 능력을 갖췄기에 불끈 솟아오른 화를 주체 못하나 코앞에 둔 정교사 승격이 매번 발목을 붙잡는다.
한수강은 부모의 직업, 재력 등 집안 배경을 악용해 약한 친구들을 재미로 괴롭히는 ‘쌩 양아치’. 또래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학생이 해선 안 될 나쁜 짓을 일삼고 다닌다. 성실히 공부해 안정적으로 살고 싶었던 소시민은 그런 한수강을 혼내주기 위해 고양이 가면을 집어든다.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제공 콘텐츠웨이브㈜, 제작 스튜디오N, 배급 ㈜마인드마크)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김정현 작가의 웹툰 ‘용감한 시민’을 각색해 영화화했다.
‘용감한 시민’은 복싱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윤리 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기간제 교사의 학폭 가해자 처벌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학폭과 교권 침해라는 영화의 주요 테마는 관객으로 하여금 소시민의 선택에 집중하게 만든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학부모의 교권침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들, 학폭 피해 안전망 구멍 등 피부에 와닿는 현실을 담은 것이 영화의 흥미로운 지점이다.
학폭 가해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과 달리, 통쾌하게 응징하는 교사 소시민의 모습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영화의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여기에 소시민의 액션을 설득력 있게 구현한 무술이 다소 예상 가능한 클리셰임에도 통쾌함을 더한다. 학폭 가해자 역의 이준영과 그를 처벌하는 교사를 연기한 신혜선의 ‘사각의 링’ 빅매치가 인상적이다. 타격감 있는 맨주먹 액션, 화려한 발차기가 생동감 있게 구현됐다.
영화 ‘용감한 시민’은 교사와 학부모의 이해관계에 희생되는 학폭 피해자들의 문제를 짚고, 잘못한 사람은 반드시 사과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명료한 메시지를 쉽게 전한다.
영화 ‘용감한 시민’은 오는 10월 25일 극장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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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